◇ 나와 아이들 이야기

[둘째 이야기] 병설유치원에 붙어버리다

아맹꼬 2018. 12. 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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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에 ㅂ도 생각하지 않았더랬는데
이래저래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어차피 되지도 않을건데..란 생각으로 처음학교로를 통해 큰애가 다니는 학교의 병설유치원과 그 옆 대형 유치원에 원서를 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2월 4일 그날, 그 시간이 도래했다.
회사에 7시까지 있어야해서 겸사겸사 결과까지 보고 가자 하고 들어갔는데
헉!
대기인원이 3만명이 넘는다.
몇백씩 줄어드는 걸 보고 로그인까지 30분 넘게 기다렸다.

그리고 결과보기

두둥!
둘 다 선발이라고 써있었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사실, 병설은 뽑는 인원이 딱 2명이었기 때문.
세상에 우리 아들은 진정 럭키가이였던거다.
혹은 지금까지의 불운은 이 한방을 위한 것이었던건가.

어찌되었든 둘째는 3월부터 병설로 형이랑 함께 갈거다.
방학이 두렵긴하지만 돌봄보낼거니까.
반찬 두 개 싸는거 까짓거 하지 뭐.


여기저기 자랑?을 몇군데 했는데
정작 내 블로그엔 안 썼군.



그리고 원래 유치원은 한달도 버티지 못하고 결국 큰 유치원으로 애들을 보내야 했다.
걸어서 십수분이던 유치원에서 차로 길 안막히면 20분 이상되는 유치원으로 보내려니 마음이 꺼림직하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오늘부터) 보내고 있다.
그런데 서류작성도 해야하고 밴드도 가입해야하고 할게 많다.

이런 그지같은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아이가 끔직하게 생각하는 친구와 헤어져야하는 게 제일 안타깝구나.



밝은 마음으로 쓰던 글이 끝에 다시 어두워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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