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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내리는 비인 것 같다.
땅을 적시는 빗물 덕에
흙내가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언제부터였는지
그 흙내가 참 좋아졌다.
그 어떤 방향제보다 좋은 느낌.
자연은 그 자체로 기쁜 마음을 표현한다.
덩달아 나도 기쁘다.
기실,
나는 해가 쨍쨍쨍 그런 날씨를 좋아한다.
신발이 젖는 것도 싫고 우산을 더 들어야 하고 여튼 짐이 많아져서 싫다.
하지만 이런 흙내는 좋아한다니...
사람의 마음이란..
왠지 센치해지는 오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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