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밀짚?모자 완성

아맹꼬 2018. 7.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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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한해 전에 페도라를 만들어본답시고 실을 샀고 뚜껑 뜨고 옆선 한두줄 떴나보다.

그걸 그대로 완성시키기에는 좀 귀찮았다.


그래서 다 풀고 (튀겨진 라면처럼 구불구불해져서 엄청 엉키는 걸 대디님과 둘이서 풀었음)

지난 겨울인가 봄인가에 열심히 만들던 작은 모자 형태대로 만들기로 했다.


(이것조차도)뜨고 풀고 뜨고 풀고 해서 간신히 모자 하나를 완성 시켰다.

둘째에게 씌울 요량으로 만든건데 헉! 너무 크다.

나도 맞을 정도다.


새로 다시 뜬다.

이번에는 맞겠지.

대디님에게 확인까지 받고 떴다.


이제 챙만 뜨면 된다 싶을 때 둘째에게 씌워봤다.

이번에는 너무 꼭 맞는다. -ㅅ-;

다시 풀고 떴다.


중간에 실수했다.

뭔가 일직선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이상하다.

그래도 또 풀기 싫어서 그냥 떴다.

올해만 맞을 것 같다. ㅎㅎㅎㅎ


대략적인 사이즈 비교긴 한데 큰모자 안에 작은 모자가 쏙 들어간다.

원피스 루피모자처럼 챙이 딱 살아있는 걸 뜨고 싶었는데

뭔가 주름주름이 생긴다.


큰모자 클로즈업.


작은 모자 클로즈업.

챙에 힘 가라고 한바퀴 둘러줬는데 힘있게 구불거린다. -ㅅ-;


그래도 둘째가 무척이나 좋아해주어서 떠준 보람이 있다.

(큰애는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 식이라 재미없음)


지금 실이 남아있는데 챙을 좀 더 길게 해줄까 어떨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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