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184

코코릴리의 아란판초베스트

옆구리 고정 전인 모습이다. 단추 두개로 앞뒤 겹쳐서 고정해야 하는데 집에 마땅한 단추가 없다. 정확히는 마땅한 건 개수가 부족하고 개수가 되면 어울리지 않는 것 뿐. 그냥 꼬맬까..? 그래도 뭔가 있는게 이쁘겠지? 생각보다 이걸 만든 사람들이 몇 없다. 레퍼를 찾아봤는데 모자 뜬 사람 몇과 실 제공받아 뜬 사람 정도? 완성 후 인스타 보니 알아서 뜬 사람 하나 있더라. 으음. 희귀해서 좋다고 생각해야 하려나. 오픈챗에서도 딱히 인기가 없는 느낌. 삼남뜨개 퓨어코튼 아이보리 2볼, 보라 3볼 (조금씩 남긴 했지만 의미없는 정도의 양) 4미리 대바늘 (도안엔 고무단 들은 4미리고 무늬는 5미리인데 내가 생각없이 4미리로 뒤판을 다 떠버리는 바람에..) 단추는 어디서 사야하려나. 고민이군. 다이소 단추도 나..

◇ 부끄手작품 2023.09.12

남의 아들을 위한 니트

울 애들은 한번도 떠주지 못했던 뜨개옷을 떠봤다. 120사이즈를 입는 남아라서 아들을 위한 니트라는 오래된 책을 참고해서 키 125용 풀오버를 떴다. 근데 막상 다 뜨고보니 거의 140사이즈인 옷이 만들어졌다는. 오늘 착샷을 받았는데 애 손이 안보임.ㅋㅋ 내년까지 입히겠다는데 머리만 들어가면 조금 작아져도 입힐 수 있지 않을까? 원작은 소매가 꽈배기 왕창인데 소매산 쪽이 몸체와 맞지 않아서 걍 다 풀고 셋인슬리브로 소매를 떠줬다. 꽈배기와 코늘림을 동시에 처리하기엔 머리아플것 같아서 메리야스로 완결 내 꽈배기들. ㅠㅠ 소매통이 좀 더 좁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이미 내 손을 떠났다. 댄디 스프라이트 풀오버 이게 참고한 도안임

◇ 부끄手작품 2023.09.01

니팅테이블의 레글란사선가디건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거 시작하고 중간에 모자 세개, 가방들, 여름 반팔을 만들었으니. 아무래도 본인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친구의 요청대로 L사이즈를 떴는데 겁나 크다. 팔은 내가 조절할 수 있었음에도 고대로 떴더니 이것도 겁나 길다. 오버핏 작렬 3.5미리, 4미리 대바늘 동댐에서 사온 울실 콘사 두겹, 반정도 소요. (800에서 1키로로 추정) 먼지가 날려서 예민할 땐 마스크까지 쓰고 떴었다. 세탁은 한다고 했으니 난 요대로 넘겨야지. 어느정도 수축이 와도 걱정이 없을 정도군. 제발.. 조금만 수축되라. 목과 앞섶만 남겨두고. 아, 실정리도.몇달만에 나머지 팔을 뜨는데 두번이나 풀었다. 12단마다 코늘림인데 6단마다 하고선 간만이라 손땀이 커졌다고 생각했다. 쩝 몸 완성. 이게 5월 20일이군.반..

◇ 부끄手작품 2023.07.27

여름반팔풀오버, 선물한 모자,서비스실로 만든 가방

지난번에 만든 반팔을 엄마가 맘에 들어해서 하나 더 떴다. 팔을 좀 더 넉넉하게 하고 라그런늘림을 kfb로 했다. 마무리는 역시 코바늘. 몸통 마무리 덮어씌우기를 인스타에서 본 걸로 했는데..음. 부드러운 실로 하니 삘이 안난다. 선물한 모자. 삼남 여름실 한볼로 쉘펀치햇을 또 만들었다. 자기 엄마 머리가 엄청 작다해서 머리둘레 50으로 만들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실측을 하라고 했더니 뭔 25센티라는 말도 안되는 결과를 알려줘서 말도 안된다, 다시 재라 해서 재측정을 한 결과 54cm. 결국 머리뚜껑선까지 풀고 다시 떠야했던 모자다. 그참. 백일짜리 애기도 머리둘레가 48센티더만. 이렇게 저렇게 들 수 있는 가방. 기본은 토드지만 끈을 한쪽으로 몰면 숄더도 가능. 어제 사온 가죽끈으로 교체했다. 끈이 ..

◇ 부끄手작품 2023.07.21

여름 반팔니트

삼남 블리스 세볼인가 네볼 들어서 여름옷 하나 만들었다. 5미리로 성글게 떴다. 매끈한 실이라 덮어씌울 때 바늘이 자꾸 빠져서 그게 참..인내심은 여러모로 시험받는다. 100코 시작, 팔15, 바디35, 탑다운 마무리는 코바늘 짧은뜨기 3단. 단차를 주긴했는데 실이 잘 늘어나서 입을 때 앞뒤 구분이 빠르게 안되는군. 소매쪽도 단차주기를 해서 팔을 잘 덮어준다. 이래저래 뭔가를 해야 하루가 보람차다.

◇ 부끄手작품 2023.06.29

쉘펀칭 야구모자

둘째가 예전에 야구모자를 만들어달랜 적이 있었다. 그걸 지금까지 만들 생각을 못하다가 이번에 한 번 만들어 봤다. 머리부분은 지난번 모자뜨는 방식으로 챙은 유튭에서 검색해서 만들었다. 내 머리에 맞게 만들었더니만 정작 둘째에겐 머리 통째로 감싸지게 떠졌네. 이건 내가 써야하려나 ㅡㅡ 그냥 쓰라고 해야지. 조만간 머리 커지면 또 못 쓸거라. 내 착샷. ㅋㅋ 뭔가 닌자같다. 덧.이 모자를 만들게 된 이유가 엄마가 먼저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여튼 두명의 남녀 모자를 만들어달랜다며 여자는 먼저 형태로 남자는 야구모자로 요청했단다. 먼저 쓰던 저렴이 실들은 구하려니 품절이고 재고가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해서 비싸고 양 적은 종이실만 구할 수 있어서 실 가격이 이러하고 거기에 공임 만원 붙여도 되느냐니 엄마..

◇ 부끄手작품 2023.06.09

문니팅 쉘펀칭햇

앵콜스에서 산 린넨크로쉐 한볼이면 반은 뜨겠거니, 사실은 한볼로 되지 않을까하고 시작했는데 뚜껑도 작게 나오는데 양도 택도 없다. 서너볼은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럼 무게도 많이 나갈거고 챙은 축축 늘어질거 같다. 그래서 작년에 사둔 마타타의 베라노실로 다시 뜨기 시작했다. 종이실이라 손에 힘이 들어간다는 단점빼곤 모양도 잘 잡히고 가볍고 좋구나. 이 실은 삼남뜨개의 트리트리와 동일한 실인 듯. 한볼을 깔끔하게 다 써보려고 했는데 남아버렸다. 어정쩡하네. 착샷. 뭔가 많이 늙어보여서 도톰한 입술하고 피부보정을 했다. 나름 맘에 드는군.ㅋㅋ 인중선과 어긋난 입술 인별에도 썼지만 콘텐츠 제작자의 노고가 눈에 보여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민소매옷의 보완품을 다시 뜨고 싶은데 생각만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다보니 도..

◇ 부끄手작품 2023.06.03

랑군의 가죽공예 소품들

랑군이 회사에서 가죽공예 동호회에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진엔 없지만 마우스패드를 시작으로 이번엔 카드지갑을 만들었다. 목공동호회도 하고 있어서 이런 고정장치도 만들었다. 사진을 보내왔을 땐 뭔지 몰랐는데 이런 거더라. 랑군이 만든 카드지갑. 큰녀석에게 갔다. 랑군에겐 역시 애들이 우선이구만. 나한테 가지겠느냐 묻지도 않고. ㅋ 남는 가죽으로 가방 스트랩을 만들었다. 부자재는 집에 있던 거. 토드 사이즈다. 그리고 본인 포함 가족들에게 핸드폰 스트랩 하나씩. 이것저것 부자재가 집에 있으니 좋구만. 이래저래 랑군의 스킬만 쌓이고 있다.

◇ 부끄手작품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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