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라스트 회사찬스로 간만에 전시회를 갔다.
인천은 유료전시가 거의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예술회관에 이렇게 멋진 행사를 하고 있었군.
거기에 백신1차 이상 접종자는 할인까지.
성인이 만원인데 할인받아서 칠천원에 입장권 구입했다.
나 먼저 가서 10시 전시 보고 아빠님은 둘째랑 11시에 들어왔다.
평일 오전이라 관람객이 적어서 한시간 관람제한을 지키지 않아도 되서 천천히 관람했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 뿐만 아니라 해당 작가의 동화책도 볼 수 있었다. (원 동화책과 한국번역복-이건 다 있지 않음-)
맘에 드는 건 나중에 프린트해서 벽에 붙일까하고 평행 유지하면서 사진찍었다.

다들 좋아하는건지 리뷰에 많이 보인것 같다.

집이 넓다면 이렇게 큰 액자를 벽 한쪽에 걸어도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동화가 어떻게 변하는지 뭐 그런 심오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구나. 아빠님이 계속 전화를 하는 통에. ㅠㅠ
얼핏 드는 생각이 교훈적인 이야기에서 점차 아이의 마음 을 어루만지는 내용이 보인다. 정도.
최근의 어느 나라 작가 그림책이 형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였던게 생각난다.
아. 홀로코스트를 담고 있는 그림책도 있었구나.
덕분에 같은 전범국가이면서도 일본이 상대적으로 묻히는 이유인 것 같은.홀로코스트.

이수지 작가의 WAVE 파도야놀자도 있다.
같은 여름 바닷가 동화책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그 공간은 여름이었다.
아이와 가면 좋을 전시긴 하지만 애들과 함께하면 30분만에 후다닥 보고 사진찍어주고 체험 조금 하다 나왔을거다. 내 머리속에 남는 건 거의 없었겠지.
서울에 살면 접근성때문에 이런 기회가 더 많겠지 했다가 그것도 동네 나름이겠다 싶다.
가끔 이런 시간을 내게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