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개그본능

아맹꼬 2015. 11. 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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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넘은 개그본능이 있는 것 같다.

계속 있어왔지만 7살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점점 더 발현되는 듯 하네.


다른 집 애들도 가만히 사진찍는 법이 없다지만

울 애도 만만찮다.


아빠 핸드폰으로 (어떻게 알았는지) 빠르게 동영상 찍기 옵션으로

여러컷 찍어놓고 낄낄거리며 보고 있고

또 자기가 찍은걸 조카나 동생에게 보라고 한다.

그럼 또 보는 애들마다 낄낄거리면서 좋아한다.



지난 번 시조카 남매가 투닥거리고 앉아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울 큰넘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입을 비죽비죽 거리며 애들을 웃기는데

나름 그 "개그 본능"이 나쁘지는 않더라. 



뽀로로 노래 중에

빵을 만들어요 던가?

포비가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그게 또 재밌었는지

열심히 따라추고 노래를 한다.


자기 전에 춤추고 노래를 하다니 반칙이야~!





토요일, 유치원 설명회를 가족 모두 다녀오고

일요일까지 온전히 함께 하니

연신 엄마아빠랑 있으니 좋다고 하는 녀석.


동생 기저귀 잘 가져다주는 건 좋은데

그걸 또 "우끼끼끼" 하면서 던져서

둘째한테 기저귀를 입혀야 하는데 형이 하는걸 따라하느라 기저귀를 안 입는 둘째 덕에 애 먹었다.




애들 덕에 산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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