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2

쥐. 아트 슈피겔만

이것도 홀로코스트에 대한 만화다. 동급생을 보고나니 예전에 봤던 이것이 떠올라 흔적을 남기려 한다. 유대인은 쥐, 나치는 고양이, 폴란드인은 또다른 동물로 표현한, 그래서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는 만화다. 나에게 쥐는 혐오 또는 미키마우스 등의 이미지 밖에 없었다. 그러다 이 만화를 접하고 핍박의 이미지가 하나 더 생겼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양친 사이에서 자라난 만화가 아들이 양친에게 들은 홀로코스트와 힘들었던 과거경험으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꽤 충격적이었고 한동안 내 감정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왜 전쟁세대(내 부모님)가 그렇게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음식도 남기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가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며 언젠가 내가 한 행동에 후회할 날이 오면 어떻게 하나 싶..

◇ 小小독서 2017.06.28

동급생. 프레드 올만

표지 그림은 에곤 실레의 두소년이란다. 실레의 그림을 거의 모르지만 여성이나 뭔가 마른 사람들을 그린 것만 기억하는데 이런 그림도 있다니. 소설을 다 보고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주인공들의 나이대와는 다르지만 한스와 콘라드인 듯 하다. 동급생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한스란 유대인 소년과 독일귀족 콘라드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다만 소년들이 사는 때는 히틀러가 나타나고 독일 전역에 인종우월주의와 홀로코스트가 자행되기 시작한다는 것. 두 소년은 서로의 우정을 다짐하지만 상황은 나빠지고 한스는 부모에 의해 미국으로 보내져 둘은 이별을 한다. 처음엔 속도감이 나지않다가 어느 순간 빠져들었고 걸어가면서도 계속 봤다. 그리고 정말 헉! 할만한 마지막 한줄이 씌여져 있었다. 내 기억을 위해서라면 마땅히 어떤 내용인지..

◇ 小小독서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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