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보내온 선물

아맹꼬 2021. 12.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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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거의 초반에 든 생각이,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후원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완전 끊는건 못하고 하나만이라도 중단한다고 할까? 였다.

두세번 할까 말까를 고민하다
울집이 아직 굶을 지경도 아니고
정말 최후의 결정에 포함시켜야겠다 결심하고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그래봐야 퇴사하고 두달 째인건가.


무튼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선물을 보내왔다.

10년간 후원을 했다는 증서와 귀여운 탁상달력이다.

온전히 종이로만 되어있어서 재활용에도 좋을 것 같다.
달력의 숫자들은 아이들이 쓴 거라 매 달마다 느낌이 다른 게 더 귀엽다.

거액의 돈을 매번 기부하는 분들은 조용한데
푼돈의 기부자가 생색은 참 많이 내네.
그래도 나같은 사람이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니
크게크게 생색내야겠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 돈조차도 지원비로 쓰였으면 더 좋았을텐데란 아쉬움이 생긴다.

내가 만든 모자를 쓴 아기들도 한참 컸을텐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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