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 끌려서 읽기 시작한 책 언론에 의해 명예와 사생활이 완벽하게 무너진 한 여자와 그 주변사람들 이야기다. 무력하게 호도되고 결국 해당 기자를 살해하게 된 카타리나. 미간이 펴질 새가 없었다. 이 책이 1974년에 출간되어 언론의 폭력에 대해 언급했는데, 2021년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 땐 언론인이라는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무력을 휘둘렀다면 지금은 익명의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무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모든 언론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언론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문득, 이런저런 소문과 가십과 억측 등으로 극단의 선택을 한 어린 연예인들이 떠올랐다. 카타리나는 기자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지만 그들은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관심을 먹고사는 연예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