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아니라고 말하는게 뭐가 어때서. 사노 요코

아맹꼬 2018. 1.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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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또 읽었다.
예전에 사서 회사옆사람 먼저 빌려줬다가 난 이제서야 읽었다.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에세이인지라 지금까지의 사노씨의 책들과 내용면에서 겹치는 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노씨의 책을 읽어대는건 자주 보는 사람과 주고받을 이야기가 더 많은 것과 비슷한 거랄까나.

이 책을 엮을 당시에는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기 전인가보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직은 좋지않은 감정이 남아있는가보다.
다른 책에 비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 편. 

사노씨 친구의 아들이 목이 부러졌는데 천만다행으로 죽지는 않은 상황이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데 살아서 기뻐하는 친구의 이야기에 잠시 멈칫했다.

자식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 좋아.

(내가 생각하는)부모 마음의 완벽한 표현이지 않은가!

목이 부러진 상태를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뻔한 아들이 살아있는것을 기뻐하는 것이다.
사고를 쳐도 살아있는 자식이 좋다.
어디서라도 살아만있어다오 란 대사도 드라마에 많이 나온다.

빵 터졌던 부분.

이 부분도 끄덕끄덕

나도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내 아들들이 16살 사춘기가 되었을 때 난 어떤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될까.

사노씨가 키웠던 개는 닥스훈트와 시바견의 믹스종이다. 처음엔 키우는 개의 모습이 이상하다 여기다가 한참을 가족처럼 지내다보니 다리가 긴 개가 이상하게 여겨진다고 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아들들과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부모와 자식이지만 평등한 존재로서의 대화라고 느껴진다.
멋지다고 생각했다.


또 한번 사노씨에게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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