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광명 라까사호텔

아맹꼬 2021. 3. 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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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여간을 어디 가본적이 없었던지라
그나마 칩거할 수 있는 호텔을 가보기로 했다.

송도 쪽을 알아보다
날이 되는 그럭저럭한 곳을 찾기가 힘들어서
범위를 경기로 변경하니
송도만큼이나 가까운 광명이 눈에 띄더라.

라까사호텔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니
나쁜 내용도 없어서 예약을 진행했다.

1시까지 레이트체크아웃 포함한 패키지다.
(네이버페이 적립하는 거 선택)
135천원 현장결제했다.

1층부터 6층까진 오피스텔, 7층부터 호텔.
7층에 로비와 라까사키친이 있다.

 

 

친절함을 느끼며 체크인을 하고 사진 한방.
등은 과감히 커팅.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홀이 적당해 보이는데 많으면 좁다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호텔용 엘베를 이용하려면 객실키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묵은 곳은 1225호.
퀸사이즈+싱글사이즈 더블 베드룸이다.
성인2명과 어린이 2명 예약이라서인지 베드 두 개를 붙여져 있었다.
싱글은 애들이 위에서 왔다갔다할 때마다 밀려서 틈이 벌어졌다. 뭐 초딩생들이 그러는거니 어쩔 수 없지.
방만 찍고 싶었는데 룸 하나인 공간에 침대가 정가운데에 있는지라 어디 가있으라고 할 수도 없어서 포기했다.

청소 상태는 쏘쏘하지만 이불을 걷자 긴 머리카락이 나왔다. 이런 건 복불복인가.
바닥에도 끈적한게 있어서 물티슈로 박박 문질러서 치웠다. 아줌마는 어딜 가나 이러는 건가부다.


 

 

뷰는 그냥 그렇다.


 

 

작은 생수 세병, 커피빈 아메리카노, 녹차 기본 제공.
포트, 머그 2개, 와인잔 등이 상비되어 있다.
적당한 사이즈의 붙박이장이 있다.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생수, 맥주, 과자를 편의점에서 사와서 냉장고에 넣었다.
근처에 세븐일레븐 있음.
아.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랑 사와서 먹었는데 바닐라라떼도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호텔 주변에 오피스텔이 많아서 식당, 커피숍이고 다 있다.

큰 길 건너 코스트코도 있으니 회원은 거길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문 열자마자 세면대가 있다.
현관입구 개념이 없는 곳(완전 서양식인건가)이라 어디까지 신발신고 다녀도 되는지 헷갈렸음.
욕실엔 욕조가 있어서 그나마 좋았다.
아! 욕실화는 없음.

이 방은 성인 3인이 기본이라 그런가 치솔 세트가 3개 있더라.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기본 제공.


 

 

저녁은 룸서비스 이용함.
룸서비스 10퍼 할인권, 라까사 키친 10퍼 할인권 주더군.
음식은 티비 앞 테이블을 침대까지 당겨서 애들은 침대에 앉아서, 우린 의자 하나 더 신청해서 애들 맞은편에 앉아서 먹었다.
대부분 룸 사이즈가 작아도 티테이블과 안락의자 하나쯤은 있던데 여긴 없어서 참 아쉬웠다.


라까사키친이 근방에서 맛집이더라.
주문한 건 샐러드, 스파게티, 피자, 오늘의 스프(단호박스프).
오늘의 스프를 제외하고 생각이 안나서 메뉴들 풀 네임을 적지 못하겠군.
룸서비스 요금은 체크아웃할 때 계산된다.

피자는 도우가 페스츄리라서 완전 바삭하다.
슈가파우더가 뿌려져 있어서 도우 끝만 잘라서 먹으면 그냥 빵이다. 토핑으로 얹어져 있는 건 불고기. 맛있다.
적다보니 대충 이름이 생각나는군. 로메인 불고기 피자인갑다.

스파게티는 토마토소스.이것도 고기였군.
샐러드도 고기가 들어있는 거였군.
이런이런.
둘째는 오늘의 스프에 빠져서 혼자 반을 먹었다.
(그나마도 나눠먹자해서 반만 먹은 거)

나머지 음식은 애들이 생각보다 먹지 않아서 나랑 랑군이 먹어치우느라 죽는 줄. 난 밤새 소화가 안되서 잠을 잘 못 잤다.

그것도 그렇고 방 안이 기본 환기가 잘 안되는건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와서 미세먼지가 많았는데도 창문을 열어놨어야 했다.ㅠㅠ


 

 

복도에 얼음정수기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우리가 묵고있는 반대쪽인 1호실 쪽에 있더라.
누가 얼음을 살뜰히 빼가서 한번 토출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복도에서 이런 광경이 보이던데 어딘지 모르겠다. 식당 밖인가?



다음 날
하늘은 미세먼지로 전 날보다 더 뿌연 상태.
조식을 건너뛰고 싶었지만 애들이랑은 먹어야 해서 조식도 룸서비스가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안된다더라.

라까사키친 가서 서양식조식(계란요리-오믈렛, 샐러드, 과일, 요플레, 당근사과주스, 커피) 2개 주문해서 먹었다.
조식도 할인 중이라 15천원짜리가 11천원이었다.
조식은 현장결제다.

 

 

커피만 하나 찍었네.



 

 

다 먹고 나왔는데 백남준선생의 작품이 있더라.
그리고 어제 댕강 잘라먹은 로비 다시 찍어올리기.


큰 길 하나 건너면 코스트코 말고도
이케아랑 롯데아울렛도 있다.
체크아웃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애들만 룸에 남겨두고 이케아를 후다닥 돌고 왔다.
의자쿠션 3개랑 수납함 4개 등등을 샀는데 6만원 넘게 지출했다.ㅋ
역시 돈 나가는 건 순식간이다.


간만에 호캉스를 보냈는데
룸 하나짜리에서 무신경한 남자애 둘이랑 하루종일 보내는 건 더이상 힘들겠다란 결론만 내렸다.
쉬려고 갔다가 집보다 더 힘들어져서 왔네. ㅠㅠ


이케아를 아예 빠짐없이 훑어 보겠다 하는 사람의 경우 저렴한 룸 겟해서 이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초등생 이상 자녀와 가는 건 비추. 주변에 볼 거리가 정말 없다.
에디슨박물관 하나 있는데 초등 고학년이 갈 수준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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