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더 위크 앤 리조트, 더위크앤스위트

아맹꼬 2021. 8. 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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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방학이고 겸겸해서 휴가를 냈는데 코로나 때문에 4단계인지라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3인이상 모임이 불가능하지만 4인가족이 동일주소일땐 3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을 가져가면 숙박은 가능한가보더라. 5인 가족은 아예 룸을 따로 잡아야 해서 정말 호캉스조차 즐기기 힘든 시기다.


여튼 느적거리다 집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내버리겠다 싶어서 새벽에 검색해서 큰맘과 큰돈 들여서 넓직한 곳을 예약했다.

더 위크 앤 리조트

예전에도 검색해봤는데 체크인할때 불친절하네, 오래 걸리네 해서 한번 접었다가 이번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고 일단 넓고 내부에서도 먹을 게 조달이 되서 그냥 선택.

3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
뭔가 빠듯한 느낌이다.


12시반쯤 도착해, 위캔다인에서 점심을 먹었다.

베지테리언샐러드
키즈 크림파스타(7세까지로 적혀있지만 초2를 위해 주문가능)
삼겹살파스타
그리고 스테이크

베지테리언 샐러드에 파마산(파르메산)치즈가 분명 적혀있는데 저렇게만 나와서 이야기해서 별도로 받았다. 어딘가 있는데 녹았을거라고. 그건 아닌데.

음식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저렴입맛 아이들이라 벌칙처럼 음식을 먹어치워야 하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 한가지 매우 아쉬운 점은 식당 내부가 마이 덥다.


식사를 마치고(계산 시 투숙객 할인 이런거 없음)
바로 앞 을왕리해수욕장을 갔다.
서해라 뻘물이고해서 수영복 안가져감.
그냥 애들은 모래만으로도 재밌어했다.
물이 빠질 때라 모래 천지.
바닷물에 들어가면 시원하긴 한데 발에 모래, 자갈이 가득.


숙소랑 해수욕장이 가까워서 좋긴한데 중간에 횟집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차들 때문에 더이상 가긴 싫더라.
딱히 사람과 차 길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곳이고 한줄로 가는데도 막 밀고 들어오는 차 땜에 기분상함.
(흰차 운전자 그렇게 하면 좀 곤란하다.)

한시간 남짓 해변가에서 놀다가 체크인하러 숙소로 고고.
체크인하기 위한 대기시스템까지 있었는데 경험해보지 않은 시스템. 해변가 가기전부터 있었다는데 난 왜 못 봤지?
여튼 핸드폰번호 입력하면 대기 번호 뜨고, 5팀 남았을 때 알려준다.
그리고 체크하시는 분도 친절하시던데, 왜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났을까나.


체크인까지 마무리하고 방배정

쉬고싶은 마음에 몇층이고 뭐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만.


현관.
깨끗. 짐이 거의 없어서 수납하라고 여기저기 붙박이가 있었지만 그대로 텅텅.


거실. 너무 좋다.
시원널찍.


거실 맞은편 주방.
코랄과 그레이의 조화.
긴장 안에 냉장고와 전자렌지 있음.
냉장고 안에 물 세개 제공.
복도에 얼음정수기가 있어서 필요하면 거기서 떠다 마시면 된다. cu도 있다.


싱글 침대 두 개 있는 방.
애들이 여기서 잤는데 떨어질지 몰라서 식탁의자로 양쪽을 대놨다. 덕분에 우린 우리대로, 애들은 애들대로 편하게 잤다. 굿!


거실에 붙어있는 화장실. 샤워부스 있음.
내부는 안 찍었네.


여기서 젤 맘에 들었던 곳.
알파룸인데 칸살도 있고 바닥은 예쁜 돌이 깔려있고 툇마루처럼 구성되어있다. 디딤돌도 있고.
책 읽기 딱 좋아. 거실에선 티비 틀어져 있어도 이런 공간이 있으니. 집에도 이런 공간이 있음 좋겠다.


안방. 퀸사이즈인지 배드 하나에 드레스룸공간, 화장대 공간을 지나 욕조 있는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
월플욕조였는데 꺼놓은건지 고장난건지 작동안됨.
그냥 일반욕조였으면 기대를 안했을텐데 괜히 실망.


거실 창 밖 광경.
여기에서 운영하는 유료 수영장이 있지만 역시나 수영복을 안가져와서.
지나고 생각해보니 1박 동안에 수영장까지 이용하기엔 빡빡하다. 2박하고 하루를 아예 수영장에 박혀있으면 딱 좋을 듯.


내내 흐리고 비오고.
그래도 밤엔 비가 안와서 그런가 밖에서 폭죽 터뜨리는 사람도 많더라.
근데 제발 쓰레기는 가져가라. 폭죽 꼬다리가 모래에 제일 많다. 그다음 담배꽁초. 아 정말 짜증.


알파룸에서 책보며 딩굴거리다가 한 컷.
뭔가 일본 인테리어 느낌도 난다.
동양은 다른듯 닮은듯 그런 구석이 많다.


저녁은 위캔바에서 후라이드치킨 픽업해서 해결.
기름이 많다고 리뷰에 많았는데 좀 그런 편.

애들은 바삭하다고 무지하게 좋아하더만.
감튀랑 세트.
생맥주도 판다.
많이 이용하더라.


제일 인상깊었던 칫솔.

더 위크앤리조트는 친환경을 추구해서 어메니티도 벽에 붙어있고 칫솔도 이런 형태다.
룸에 따라 다른 모양인데 여긴 칫솔 네개 제공되었지만 기본 칫솔 제공은 없나보더라.
개당 2천원에 판다고 체크인때 주는 안내서에 적혀있음.


참. 여긴 해안가에 나무도 좀 있어서 모기가 많더라.
울집은 거의 없어서 안심했더니만.
에프킬러와 훈증기 각1개씩 있었는데 택도 없어서 데스크에 훈증기만 더 요청했다. 세개나 가져다 줌.
에어컨도 켜있고 훈증기까지 두개 꽂아서 재웠더니만 애들이 하나도 안물렸다. 아. 나도 안물렸다.


애들이랑 따로 자기도 했고
시원해서 그런가 잘 잔 편이다.

아침은 사발면과 삼각김밥.


룸 하나에 초딩둘이랑 복작거렸던 기억으로 인해서인가 이번 여행이 딱 휴가느낌에 더욱 부합되었다.



체크아웃하면서 글에 언급하지 않았던 아쉬웠던 점 이야기했다. 난 그러고 뒤돌아 나오는데 옆에 어떤 아줌마는 뭔가 항의를 좀 씨게 하더라. 대충 들어보면 엘리베이터가 늦어져서 체크아웃 늦게하게되면 너네 돈 더 받는거 아니냐고..그런 내용인것 같은데 딸은 이미 나보다 먼저 체크아웃했구만. 누군가 나와서 상황을 무마하려고 뭔가를 내밀던데. 1분 좀 넘는 시간에 벌어진 일.
내가 보기엔 그렇게 할 일인가 싶었지만 얼핏 들은거라 정확하진 않다.





집에 돌아오니
집에 물건들이 너무 많단 생각만 드는구나.

금전적 여유가 많다면 숙소는 넓직한 곳이 최고!



덧. 오늘 암생각없이 더위크앤리조트 룸들을 검색해보니 제일 비싼 방이었어. 제대로 플렉스했구만.
금전적 여유가 또다시 허락된다면 블루스위트에 수영장 패키지를 알아볼 것 같다. 블루스위트도 베드는 동일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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