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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부터 지금까지 타인의 강한 감정이 강하게 흘러들어왔다.
횟수로 치면 두번이지만
너무도 강렬하여
지금까지 여파가 있다.
그 상황을 곱씹으며
계속적으로 그 사람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혼자만의 감정이 더욱 커져 나를 헤어나오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과연 공감인건지
아니면 나르시즘의 한 변형인건지 알 도리가 없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사랑에 애끓어 에코의 사랑이나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나
내 마음 속 슬픔을 .. 그것도 내가 겪은 것도 아닌 그 슬픔을 바라보느라
다른 주변의 것들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세월호 때처럼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무력감이 더해져서 그런 것일지도..
삶이 이어지면서
이런 일은 다반사이겠지.
아침 출근 길
간만에 난 자리를 말없이 할아버지께 양보한 것으로
스스로를 장하다 여기며
내 감정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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