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김장

아맹꼬 2015. 11. 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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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무 산을... 

나와 시아부지 둘이서 쌓았다.


움화하하하하... 


그래도 지금까지 팔굽혀펴기.. 조금씩이라도 해서 그런가

팔이 안 아파.

대신 손이 덜덜덜.. 

악력 운동도 해야하려나..



.. 옆에서 동서와 시어무니가 파를 썰어서.. 

눈물까지 흘리며 만든 "무산"

쪽파인지.. 그거 썰 때가 대박.

그 다음은 갓, 그 다음은 대파였는데 이 둘은 괜찮았다.


다하고 나서 

무에 마늘과 소금과 고추가루 양념을 미리 해놓으셨는데

그거 뒤집다가 멀쩡한 무 세개가 숨어있던 것을 발견하였다는.. 

마저 채칼로 산에 영입. (시엄니랑 동서가 ㅎㅎㅎ)



고추가루와 소금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자 무 옆으로 벌건 물이 고여있는데

좀 그렇더만.. 

피의 강 느낌.

(호러냐)



다음 날.. 

이모님 부부 네쌍이 오셔서 

후다다다다다다닥 김장 다하고 가심.

나는 심부름만.. 

(겨우 그거 하고 나서도 정신 가출)



올라오는 길에 졸린 랑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버렸다. 

(조수석에서 --;;)


기침감기로 밤잠도 못 자서 .. 와웅... 너무 힘들었엉.

보쌈도 입맛없어서 잘 먹지도 않았음.



어찌되었건간에 또 한해 먹을 김치가 다량 쟁여지게 되었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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