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역시 쉬운게 없구나.

아맹꼬 2017. 9. 25. 14:49
728x90

오전만 해도 첫째가 쓴 그림일기의 내용이 생각보다 심오해서 소위 자랑질?을 했는데

오후에 선생님과 전화상담을 한 후로 좀 쳐졌다.


첫째가 공부나 이런건 괜찮은데 학교가 재미없다고 했다던가?

이유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온 것.


공개수업 때도 겉도는 것을 보고 그에 대해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니 바로 이유를 들려주셨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 것들을 능동적으로 처리하지 못해서 그런것인지...

친구들에게 지적을 당하거나 기가 쎈 아이들의 큰 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있단다.


내 스스로 낸 원인은

어릴 때부터 하던 혼자만의 게임 세상

아빠의 성격적 유전

그리고 형제간의 싸움에 너무나 적극적으로 개입한 점. 


형제 싸움을 제대로 말리는 6단계

싸움의 원인이 무엇이든 엄마는 한쪽 편을 들지도,
꾸중하지도 말아야 해요.
두 아이 모두에게 상처주지 않고
'공정하게' 싸움을 말리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1. 일단 지켜본다.
형제끼리 갈등은아이들끼리 해결하는 게 가장 좋아요.
따라서 아이들이 싸울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싸움은 아이들 스스로 억울하다고 느낄 때 일어나게 되죠.
그래서 상대의 잘못을 엄마 아빠에게 번갈아 고자질하고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려 한답니다.

2. 큰 소리로 기선을 제압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아이들 싸움은 제 3자의 개입 없이
아이들끼리 해결책을 찾는 게 가장 바람직해요.
하지만 몸싸움이 과격해지거나 둘 중 한 사람이 다치게 되면
부모의 개입이 불가피합니다.
이때는 뒤엉켜 있는 아이들을 떼어놓는 게 급선무.
엄마는 '그만', '멈춰' 같은 크고 분명한 명령어로 기선을 제압해야해요.

3. 아이들을 분리한다.
엄마의 외침으로 일단 아이들의 몸싸움은 중단된 후
그 다음이 중요해요. 많은 엄마들이 "사이좋게 놀아야지 왜 싸워?"
"너희 떄문에 내가 못 살겠다"
"넌 형이 돼가지고 동생한테 양보도 못해?"
라는 시으로 말하는 실수를저지르고 맙니다.
이때는 각각다른 공간에서 엄마와 1:1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해요.
"누가 먼저 이야기할래?"라고 묻고 원하는 아이를
다른 장소로 데려가 대화를 나누도록 해요.
같이 있는 상황에서 동시에 아이들을야단치면 서로 불공평하게
여기지만 아이들을 떨어트려놓고 각각 공감해주면
각기 엄마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해 마음이 너그러워진답니다.

4. 아이의 입장을 듣고 공감한다.
"왜 이렇게 화가 났니?" 라고 묻기만 해도 아이는 자기 나름의
억울함을 거침없이 토로할 거에요. 이때 중요한 것은 중간에
말을 끊거나 "그건 네가 잘못한거야"라는 식으로 충고하지 않는 것이죠.
지금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말도 못할 억울함을
엄마가 귀기울여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아이의 말을 다 들은 후에 
"그래서 그랬구나. 엄마라도 화가 났을 것 같아. 네가 화를 낸건 분명히 이유가 있었구나"
라며 마음을 읽어주세요.

5.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는 아이들이 다투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진다는 의미랍니다.
아이들의 싸움을 끝내야 한다는 강박에 엄마의 시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화해를 종용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할 기회를 뻇는 셈입니다.
분리된 공간에서 대화할 때의 마무리는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니?"
"마음은 다 진정됐니?" 라는 말이 바람직해요.

06. 다시 지켜본다.
엄마와 각각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한 자리에서 만난 아이들은
잠시 서로 어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때 역시 엄마가 개입하는 것은 금물!
그냥 지켜봐 주면 두 아이 모두 엄마에게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 해서 마음이 편안한 상태라 '미안해','잘못했어'라는 말 없이도 다시 잘 어울려 놀게 됩니다.



형제 자매 사이의 갈등이있을 때 중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평소 각각의아이들과의 애착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더욱중요해요.
혹시 은연 중에 한 아이에게 감정이 쏠리진 않았는지,
상대적을 한 아이에게만 잘 해준건 아닌지 등 부모 스스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죠.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일수록 형제자매 간 갈등을 일으키기 쉽다고 해요.
"엄마 아빠는 너도 사랑하고 동생도 사랑해"라는 등
메시지를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아이들에게 충분히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윗 글은 네이버에서 검색하다 발견한 글이다.


보다보니.. 내가 너무 아이들 싸움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구나 싶었다.

조금이라도 싸움의 소지가 있다 싶으면 바로 끼어들어서 평화로운 상태로 만들었다.

외동도 아니고 형제가 있는데도 부모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린 셈이 되었다.



모르는 아이와도 잘 놀고 그러면 좋겠지만 그건 차차 하기로 하고

우선 게임 제한과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을 좀 줄여야겠다.



아.. 어렵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