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회색인간. 김동식

아맹꼬 2018. 6. 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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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요괴를 다 보고 읽기 시작한 회색인간.

어떤 이의 리뷰처럼 눈물이 나오거나하는 이야기는 없었다. 사뭇 기대했건만.

추천사를 먼저 읽고
회색인간  순으로 읽어갔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봤다.
퇴근길에 몰입해서 보고 애들 재우고 나머지를 봤다.

회색인간을 보며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떠올렸다. 인간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갈 때의 모습이 참 닮아 있었다.
사람이 죽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무렇지 않아지고 그속에서 인간성을 유지하고자하는 몸부림이 절절했다.

작가의 이야기 속 인간들은 속물적이다.
매우 현실적이다.
하지만 따뜻하기도 하다.
다수결의 힘은 강하고 매스컴은 진실의 눈을 가린다.
이 모든 내용이 짧게, 강하게 훅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요괴보다 이 책이 좀 더 공포스럽다.


너무 쎈 내용을 본 탓인가,
나머지 책을 또 볼 것인가 고민된다.



좀 쉬었다가 봐야겠다.
마음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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