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엄마 이야기] 아들들 화장실 사용법 가르치기

아맹꼬 2018. 9. 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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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님은 조심만 하면 서서 싸도 된다는 주의였기 때문에

큰아이가 소변기를 떼고 어른 변기로 넘어가고 1년간 서서 싸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렇게 하게끔 했다.


둘째는 아직 소변기 사용 중이고

신발을 말린다고 신기 불편하게 해놔서 대부분 어른들이 소변기를 대주던가

지가 소변기를 빼서 사용하고 바닥에 놓는다.


.... 아들들은 다 그래도 잘 쌀 줄 알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인가 업소용 공용화장실 냄새가 우리집 화장실에서도 확 나는거다.

이유는 ... 뭐 말하나마나 소변이 바닥 어딘가로 튀고 수분이 증발하면서 

엄청난 암모니아 냄새가 화장실 안에 그득 차버린 것.


결국 나는 앉아서 싸는 것이 해결방법이다 여겨 

큰아이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게끔 했다.


초반에는 그 1년 반 이상의 경험으로 인해 자꾸만 서서 싸려는 걸

볼 때마다 이야기해주니 지금은 그냥 앉아서 싼다.

덕분인가 냄새는 그전만큼 나진 않는다.

(가끔 한두방울 일어서면서 떨어뜨리는 지 완전 박멸은 아님)


내 동생네도, 회사 사람들네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는 앉아서 작은 용변을 해결하는 듯 했다.

(다 아들이 있는 집)


울 둘째도 스스로 용변을 해결할 즈음에는 형 따라서 자연스럽게 앉아서 볼일을 보겠군. 

소변기마저 치우면 가끔 입구에서 끼쳐오는 암모니아 냄새는 (아 정말 그 때마다 청소하느라 ㅠㅠ) 없어지게 되겠지?


큰아이를 키우며 해보지 않으면 못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더랬는데

막상 아이가 커보니 주변 상황에 따라서 잘 적응하는 것을 보고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결론이 났다.

(남자용 소변기에서 볼일을 볼 때 바지를 왕창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알려줘야 되었지만..)





요즘은 옷 뒤집어 벗어놨을 때 제대로 해놓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할머니가 영 협조적이지 않다.

바지가 팬티를 입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내 꼬라지도 뒤틀린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이런 교육은 어릴 때부터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큰아이가 잘 하면 둘째는 하게 되어 있다(형이 잔소리를 엄청 해댐).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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