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엄마의 수학공부. 전위성

아맹꼬 2018. 11. 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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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1학년 말인지 2학년 초인지
집에서 조금이라도 시켜볼까하고 시작한
문제집과 함께 나도 뭔가 준비해야하는 거 아닌가하는 마음에 이 책을 들였다.

애가 3학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야
대충 다 흝어보게 되었다.

이 책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에 대해
어떻게하면 기본을 다질 수 있는가 이야기한다.
효율적보다는 개념을 강조한다.

개발을 할 때도 코어를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진리는 어디서든 통한다.
하지만 개념잡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흠이다.
(애도 빠릿하게 알아먹지 못하니 소리만 커지게 되고...)

나 역시 중학생때까진 그럭저럭 따라갔던 수학이었는데 고등학생 때 한번 놓치니 그담부턴 포기 비슷하게 했던 것 같다.
심지어 이과였는데 ㅋ

애들이 정석 한번은 다 떼고 온게 너무나 놀라웠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떠올랐다. 부모님의 어쩔 수 없는 방관, 혹은 방목이 책을 읽은 후엔 조금은 서운해지기도.
학원도 다녀봤지만 이해를 못하니 졸기만 했다.

공부가 재밌으려면
뭐든 조금은 알아야한다.
그래야 관심도 가고 무슨 말인지 몰라 넋이 나가지 않는다.

하아.
결국 내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는 것 뿐인가.


하지만 이책에선
부모의 관심과 지원보다도 중요한 건
자기주도학습이라고 말하고 또 말한다.
ㅠㅠ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고민이다.

뭔가 방법을 알고싶었지만
사칙연산에 대한 설명만 얻고 혼란만 가중되었다.



벌써부터 공부가 힘들다고하는 아들과
시간에 쫒기는 부모의 조합이 환상적이구나.



덧. 초등,중등수학사전을 사서 방학동안 그걸 갖고 아이와 씨름해봐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터넷서점에서 일단 검색해서 카트에 담아놨다. 실제로 책들을 보고 한권씩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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