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영종도 블루오션 레지던스

아맹꼬 2023. 6.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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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심플.

딱 복층원룸 구조.
복층에 침대하나, 1층에 침대하나
1층 침대 발치에 티비
사진에서 보다시피 복층올라가는 계단의 팬스가 안전할 정도로 촘촘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애들 데리고 가는 건 고려를 해 볼 일이다.

콧바람 쐴 겸 영종도에 있는 학생과학관 가볼 겸 숙소를 정해봤다. 비싼 곳까진 필요없고 해서..결정한 건데 우리에겐 적당했다.

집안에 세탁기, 전자레인지, 커피포트,헤어드라이기 등이 있다.
화장실은 안찍었는데 나름 괜찮다. 샤워부스 따로 있다. 와중 변기 디자인이 젤 맘에 들더라. 비데는 없음.
치솔과 치약은 없다.
수건은 우린 다 안 썼다. 4인 기준 일반수건 1개씩, 대혐타올 1개씩 제공되는데 딱히 더 필요하지도 않더라는.

청소상태는.. 기대를 안했다.

이불과 베개커버에 얼룩이 있었지만 그건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을 그런거로 판단되고 이전 사람들 털들로 추정되는 몇몇이 나왔지만 그냥 넘어갔다.
바닥재가 밝은색이라 우리 넷이 지나만 다녀도 서너 개는 쉽게 빠져서 흔적을 남기는 터라 굳이 뭘 더 해달라는 것도 에너지소모로 생각되서 그냥 지냈다. 그러니 맘이 편하더라.

식사는 음식 나오는대로 족족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네.
화담23이란 곳에서 인당 3만5천원짜리 한상차림 2개에 치즈돈까스 시켜서 먹었는데(주문받으시는 분이 한상차림 2개 추천해주심) 회도 두툼하게 잘 나오고 애들이 연어 찾는다고 초밥을 연어로 해주셨다. 2인이라고 딱 2개만 나오진 않고 되도록이면 인원수대로 주시더라. 애들이라 고려를 해주신거겠지. 회도 그렇고 메뉴 안 음식들이 양이 되서 돈까스를 시키지 않아도 될 뻔 했다. 그냥 탕에 밥 추가를 할걸 그랬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로 우리 식구는 많이 먹지 않음.

점심을 화려하게 먹은 통에 저녁과 그다음 아침을 편의점 식단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다. 그래도 점심값의 4분의 1수준이니 괜찮은건가?

주변에 식당이 지천이기 때문에 뭐먹을지는 돌아다니면서 정해도 될 정도다.

...

영종도 들어갈 땐 인천대교 건넜고
나올땐 배를 타고 건넜다.
다리만 건넜다면 재미가 덜했을텐데
배 안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기에 애들이 무척이나 잼밌어 했다.

대교와 갈매기. 바람도 숭숭. 시원.


숙소 앞에 송담공원이 있고 그 끝에 레일바이크를 탈 수도 있다. 우린 공원만 산책.
관리가 잘 안되는 편이라 초반에 쓰레기들이 곳곳에 있고 공원 중간 길은 주차장이 되면서 인도에 수풀이 우거져있어서 밤에 돌아다니기엔 부절절한 곳인 느낌을 받았다.
공기가 쾌적한 것만 만족이로세.

오래간만에 호박벌을 봐서 그것도 좋았구나.



결론//
그냥 가까운 곳으로 1박하기엔 나쁘지 않다.
복층원룸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할 때 이용해 보자.
나가면 역시 다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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