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디지털 가계부보다는 아날로그 가계부를 애정하여
결혼하고 10년동안 이런저런 가계부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봐야 형식은 동일하지만
매 해, 내 맘에 맞는 가계부를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일단
내가 원하는 건 항목이 정해져있지 않아야 하고
일별로 특정 공간이 정해져있음 안된다.
매일매일 지출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이래서 내가 다이어리를 못 씀.. 공백이 너무 많아짐)
항목도 개인별로 달라서 ..
또 나는 잔액 계산은 하지 않는다.
초반에는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고.... 정말 1원까지 정리했었는데
(신랑이 사용하는 것도 다 적음.. 우리집은 가능함)
거기에 엑셀로 항목정리까지 다 했었는데 (심지어 그래프까지!!)
큰 애 낳고 엑셀 한번 밀린 후로 엑셀 버리고
둘째 낳고 또 뭔가 밀리더니
이제는 교통비도 안 적고
설렁설렁 영수증 받아적어놓는 상태랄까?
10년간의 습관으로 가계부 적는 건 버리지 못하고
그래도 매년 적고 있다.
각설하고.
이것이 2년간 사용하고 있는 내가 찾은 가계부.
Piyo simple cashbook
매년 구입하는 게 귀찮아서 이번에는 세개 한꺼번에 구입.
요것이 첫페이지.
요부분이 날적이..
날짜 쓰고 항목 적고 카드인지 현금인지... 수입인지... 지출인지... (거의 지출 ㅠㅠ)
그리고 그 날의 지출 총계 적고 땡.
그럼 달마다 얼마 썼는지 총액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
Income 합산까지는 안 적고
그냥 그 달의 총지출액만 적는다.
그리고 해당 달의 특별한 지출내역을 하단에 적어놓으면 특정 제품의 구입월을 찾는다던가 할 때 편리하다.
(엑셀 정리 시절에는 Ctrl + F만 하면 되었던 것을 ... ㅋ)
* 제품 A/S를 받아야 할 경우 구입월은 아주 중요함.
통장 번호라던가 뭔가 별도로 기록해놔야 하는 것을 적을 수 있는 공간
인증서 발급받아야 할 때 필요해~~
내 신상을 간략히 적을 수 있는 곳.
어릴 때는 생년월일까지 적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름이나 적을까 말까...
감성이 메말라가.
뒷면.
지퍼락같은게 있어서 영수증이라던가 통장이라던가 잡다한 것 넣어둘 수 있음.
사이즈는 작은 크로스백에도 쏙 들어갈 정도.
이게 결혼하고부터 쓰던 가계부..
파랑색부터 분홍색까지..
권당 2년간의 기록이 있음.
8년간을 썼군.. 캬하.
저걸 못 찾아서 대체품으로 찾은게 피요.
사이즈는 커지고 권당 1년만 담을 수 있지만 수납기능을 쓰다보니 또 이걸 버릴 수가 없다.
나는 오늘도 가계부를 적는다.
(지출 세건이 일어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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