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책 25

자신만만 생활책 시리즈 중 두권

도서목록을 보다가 눈에 띄는 책이 있다. 소녀와 소년이다.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현실이 과연 맞을까하는 질문을 던지는 어린이 책이다. 하단에 관련 책 목록을 보니 시리즈다. 그 중 몸 잘 자라는 법에 눈이 간다. 왜 손을 씻고 이를 닦아야하는지 왜 자세를 바르게 해야하는지 입 아프게 이야기하지 않게끔 해줄 것 같다. 시리즈 내 다른 책들 중 이 두 권이 제일 매력적이라 급구매. 소년과 소녀가 역시 내 맘에 들었다. 내가 어릴 때 딸이라서 누나라서 들었던 무수한 말들을 아직도 현 세대 여자아이들은 듣고있구나 싶기도 해서 안타깝더라. 내 아버지들보다 나아졌다고 하나 여전히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부과되는 가사의 높은 비중은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 할지 모르겠다. 우리집은 가사업의..

◇ 小小독서 2019.10.19

(25)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2008년 호주 가족상담협회 어린이 문학상 2007년 호주 국립 평화 어린이 문학상 최종 후보 호주 아이들 책은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들인 책이다. 리뷰까지 쓸 정도니 (내)마음에 들었단 이야기. 줄리엣은 걱정이 많은데다가 모든 일은 자기 책임이라 생각하고 사소한 일까지 속으로 가져가는 아이다. 그러다보니 신경성 알레르기까지 생길 정도고 회피를 하기 위해 강박적인 취미를 즐긴다. 그러다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알게되고 걱정이란 것이 끌어안고만 있어서는 해결이 되지않는다는 것을 배워간다. 울 큰아이도 이런저런 걱정이 많은 아이다. 한동안은 엄마아빠 혹은 자신이 죽을까봐 매일 밤을 눈물바람으로 보내기도 했다. 지금도 사고날까봐, 무언갈 놓고 올까봐(정작 챙기지는 않으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 小小독서 2019.06.06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 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이란 책이 예스24에서 보이길래 흥미가 생겨서 사봤다. 재밌겠거니 산건데 진짜 재밌다. 정말 특이하면서 이상한데 현존하는 동물들을 모아 도감으로 만든거다. 그리고 들인게 [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이랑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다.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과 [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은 작가가 동일하다. 누마가사 와타리.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는 아마이즈미 다다아키. 세 권 다 일본 작가책 유쾌한 생물도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동물모습과 잘 몰랐던 숨겨진 모습을 앞뒤로 구성해서 재미를 더한다.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는 작가가 다르지만 시리즈 느낌이 난다.그림과 구성이 왠지 비슷해보인달까. 멸종의 이유 중 대부분이 좋아진 환경 속에 체구를 키웠는데 환경이 나빠지니 ..

◇ 小小독서 2019.05.12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애들책이지만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 내용이 신선하달까 동화책을 많이 본게 아니라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와중 애들의 사고를 넓힐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 좋아한다. (겸사겸사 나도 좋은 영향을 받음 좋고) 특히 마음에 드는 내용. 이게 정말 천국일까인가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작가는 죽음이란 무거운 소재도 아이들에게 무겁지않게 전달한다. 은근 내 사후엔 이렇게 나를 기억해달라 하고 싶다는 희망도 갖게 한다. 오줌이 찔끔도 넘 재밌는데 그건 리뷰 패스. 나같이 매번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부응하려면 작가는 참 힘들겠다.

◇ 小小독서 2019.01.06

엉덩이탐정 시리즈

책에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보이면 마구마구 책을 안겨주고 싶다. 하지만 비용을 무시하지 못한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게으른 엄마에겐 가까운 도서관도 그림의 떡이다. 그런 와중 괜찮은 책이다싶으면 그런 것들만 골라서 사게 되는데 엉덩이 탐정도 그 중 하나인듯 싶다. 트롤이란 일본작가가 그린거라 엉덩이탐정은 고구마파이를 무척이나 즐긴다. (일본은 디저트문화가 한국보다 발달해서?) 만약 우리집 아이들이 작가라면 양념치킨을 즐겨먹었을텐데. 국내산 너티너츠에선 도넛을 즐겨먹었으니 일종의 선입견일지도... 탐정의 얼굴이 엉덩이란 것이 아이들에게 꽤나 재밌나보다. 과연 엉덩이로 말도 하고 음식도 먹고 범인을 잡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얼굴로 강력한 냄새를 가진 방귀도 뀐다. 놀이북 형태기도 해서..

◇ 小小독서 2018.06.10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이 책은 나 어릴때 티비에서 보던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나서 산 책이다. 겸사겸사 책 읽기에 재미들린(것처럼 보이는) 큰애에게 내 어릴 적 향수를 공유해보려 했다. 첨엔 관심을 보이다가 글만 잔뜩이라 좀 멀리하더라. 읽어주기도 했는데 나무집시리즈에 비해 담백하기도하고 옛날식이라 집중도가 덜하다. 그러다 아빠님이 그 옛날의 말괄량이 삐삐를 보여줬다. 지금 보면 와 진짜 합성 티난다 할 정도인데 애들에겐 먹혔다. 덕분에 책에 대한 관심도 상승. 책 내용과 영상내용이 같아서 더 좋아한다. 내 입장에선 삽화도 너무 귀엽고 책 내용도 맘에 든다. 근데 이것도 시리즈인가?

◇ 小小리뷰 2018.06.09

나무집 시리즈 13층부터 91층까지

13층 한권으로 시작해서 91층까지. 세권까진 읽어줬지만 이후는 큰아이 혼자 읽었다. 여전히 읽어주는걸 좋아하지만 엄마가 읽어주지않는다고 투덜거리는 것보다 혼자 읽기를 선택한 큰아이. 이 책 덕분에 편안하게 아이 옆에서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보기도 했다. 가끔 이거 그냥 읽혀도 되는건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나름의 카타르시스가 있지 하고 아무 말 않기로 한다. (바보자식아 란 말도 나오는데 애들은 그런 말에 집중한다. 끙)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진행이라 여겨지긴 하지만 그건 어른의 시각일 뿐,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초등저학년부터 좋아할만한 책이지 싶다. 6살 둘째는 집중이 금방 풀어진다. 뭐든 나이가 있나보다. 104층 나오면 얼른 사달라고 하겠구나.

◇ 小小리뷰 2018.06.08

아홉살 함께 사전

아홉살 마음사전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 아홉살 함께사전이 나와서 구매했다. 뭔가 색감도 그림도 따뜻한 느낌. 시작은 마찬가지로 사용법부터. 차례. 아이들이 가끔 단어등을 물어오면 무슨 뜻알고는 있는데 당체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감정에 관한 책은 내게 큰 도움이 된다. 엄마 감싸는 게 뭐야? 라고 묻는다면 저그림과 같은 상황을 예를 들어서 이렇게 하는게 감싸는거야 라고 설명하겠지. 하지만 가끔은 적당한 예를 들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주면 좀 더 와닿지 싶다. 기다려. 울 애들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기다려와 잠깐만이겠지. 책 속의 기다려는 좋지만 울 애들이 같은 소릴 들을 땐 과연 그러했을까 모르겠다. 차례 속 이야기들 하나하나 보다보면 조금 더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상황..

◇ 小小독서 2018.03.30

삼백이의 칠일장. 천효정 글,최미란 그림

한 이름없는 아이가 뱀에 물려 사경을 헤멘다. 죽을 지경이 되어 만난 저승사자를 이름이 없어 피하게 된다. 그리고 300년동안 저승사자 피하다 결국 "삼백"이란 이름을 얻고 저승을 가게 되었다. 삼백이가 저승을 가고 나서 삼백이가 자신도 모르게 은혜를 입힌(?) 동물들의 혼령이 삼백이의 칠일장을 치뤄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이야기들마다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기도 하거니와그 이야기 속에서 삼백이가 언제 등장하는 지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도 재밌지만그림이 글의 풍미를 더욱 북돋아 주고 있다. 글, 그림 모두에게 박수를!! 하루에 한가지씩 자기 전에 읽어주는데둘째는 글밥이 많아서 흥미가 덜하고 (형이 삼백이가 ~~였어 하면 그걸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며 낄낄대는 수준)큰 아이는 중간에 잠깐 딴짓하거나 ..

◇ 小小독서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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