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거창하지만 울집에선 지금까지 최대 사건이라서 기록한다. 벌써 한달은 지난 이야기가 된 것 같군. 큰넘이 친구들과 포켓몬 좀 잡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삼십분가량 있다 집에 간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그 시간이 되기도 전에 애한테서 전화가 왔다. 같은 반 애가 벤치에 앉아있던 큰 애를 밀어서 다리에 가시가 박혔다는거다. 절뚝이면서 집안으로 들어온 애를 보면서까진 별일 아니겠거니 했는데 바지를 내려 상황을 확인해보니 헉! 큰 가시가 허벅지 뒤쪽 살에 가로로 길게 박혀있는걸 보고 시껍했다. 이건 도저히 집에서 뺄 수 있는 수준이 아닌것 같아서 병원에 가야겠단 판단을 했는데 어딜 가야할지가 막막하더라. 나도 놀랜지라 애한테도 영향을 줘서 그런지 지금까지 울지 않았던 애가 가시 뺄 때 아플수도 있다 등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