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22

모티브가방

모티브 가방을 만들었다. 이 가방을 보고 꽂혀서 처음으로 만들어 봤다. 아무 생각없이 다 연결해버렸더니 입구가 달라졌는데 나름 물건 분실 위험이 덜해졌다는 장점이 생겼다. 가방 모양이 더 동그래졌군. 처음엔 도안 선택하느라 하나씩 떠보고 그다음엔 실색별로 공장을 돌렸다. 중간중간 실도 정리해서 다 만든 다음에 와장창 하지 않아서 좋았다. 난 중간중간 해야지 한꺼번에 하는 건 별로인 듯. 공정 세번째를 돌리던 중 파란 꽃잎을 하나 덜 뜬 게 있었다. 그래서 색을 바꿔서 키링으로 만들었다. 이건 조카 줌. 1개를 다시 더 만들어야하나 싶었는데 또 실수로 하나 더 만든거더라는. 이른바 전화위복? 도안 선택 중 하나를 만들어봤는데 너무 빵빵해서 따로 핸드폰 가방으로 만들어버렸다. 저 빨간 색 부분은 현재 보완해..

◇ 부끄手작품 2022.05.07

프st 가방

이건 순전히 테스트용으로 만든 가방이다. 그렇다고 쓰임이 없으면 가방이 슬퍼할거라 내가 써줄거다. 뚜렷하진 않지만 수도 놔봤다. 나머지 수도 놔봐야하는데 완전체가 되는 순간 내가 멜 수 없는 가방이 되어버릴거라 파 가방으로 만족! 팜플렛 접어서 테이핑하고 돌아다니지 않게 양쪽으로 끼우는 줄을 만들었다. 책을 넣었는데 늘어지지 않아서 좋구만.

◇ 부끄手작품 2022.03.05

코바늘 토드백

회색이 없어서 양쪽 손잡이 색이 다르다. 바닥엔 탁상달력 두장을 테이핑해서 깔았다. 이랑뜨기 한 곳에 빼뜨기를 둘러서 옆면과 바닥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다. 다만 빼뜨기할 때 좀 느슨하게 했어야 했는지 좀 운다. 나에게 있어 매끈한 가방옆선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빼뜨기를 하면 어쩔 수 없고 다른 방법도 찾았지만 좀.. 귀찮다. 그리고 다른 무늬일 경우는 또 방법을 찾아야 해서 문제는 여전하다. 근데 내 스타일 가방이 아니다.

◇ 부끄手작품 2022.02.21

크로스가방

내가 쓸 크로스백이다. 짧은뜨기로만 하다보면 지겨워서 무늬를 찾아봤다. 와플무늬란 게 마음에 드는군. 시도해본다. 처음엔 겹쳐서 떠서 꽃이 되가길래 바로 풀어버림. 두번짼 한길걸어뜨기와 한길뜨기를 반복했더니 와플이 안보여서 풀어버림. 세번짼 한길걸어뜨기와 한길뜨기 두번을 반복했다. 그걸로 쭉 떴다. 다음엔 좀 더 생각해서 떠봐야겠다. 뭔가 좀 아쉽다. 대신 짱짱하다. Vㅔ리 굿. 핸드폰 넣어도 늘어지지 않는다. 바닥이란게 거의 없으니 그럴 수 밖에. 근데 왜 내 결과물은 우측으로 돌까?

◇ 부끄手작품 2022.02.07

나름 괜찮게 떠진 버킷백

버버리스탈인지 어떤건지 따라해봤다. 바닥은 타원형이랄까 라운드사각형이랄까 여튼 동그랗지 않다. 집에 있는 조절끈(어딘가에서 떼어두었던)으로 입구를 처리하니 조금 있어보인다(고 생각한다). 플라스틱이 무광이면 좀 더 없어보여서 투명 매니큐어로 칠해서 유광으로 만들었다. 이거 만들다가 손꾸락이 이렇게 되었었다. 사실, 뜨개를 하다보면 손꾸락이 자주 이렇게 된다. 실거는 반지골무같은 것도 사서 써봤는데 장력땜에 자주 실을 걸어야해서 귀찮아서 안 쓴다. 왠지 맘에 들어서 내가 쓰려고 했는데 엄마가 맘에 들어해서 드렸다. (엄마 보여주고 쓸래? 물어보니 바로 ㅇㅇ이라고 함) 그래서 또.. 다른 가방을 떴다.

◇ 부끄手작품 2022.02.06

나름 버킷가방. 버킷백

처음 의도와는 좀 다른 형태가 되었네. 입구를 두겹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다 아물어지지 않지만 딱 핸드폰 넣을 정도라 여닫지 않아도 되겠네 하고 장점화했다. 애들 안 쓰는 가방에서 끈을 겟하고 D링같은 거 대신에 가방끈 꿸 위치를 잡아줬다. 랑군이 찍어준 착샷. 도시락 가방을 메고 있는 듯 하기도. 끈 없으면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같기도 하다. 아는 언니가 버킷백스럽다해서 그런갑다 하는 중. 끈 끼우는 것만 다시 할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국 입구를 다시 했다. 훨씬 단정해졌다. 내용물도 가려지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다 있는거지. 바닥만 타원으로 하고 입구를 이 형태로 하면 딱일듯.

◇ 부끄手작품 2022.01.25

애벌레 인형

울 애들은 초딩인데도 아직 인형을 좋아한다. 인형들은 침대 가득 끼고 자려고 해서 애들 아빠가 그러지 못하게 하느라 곤욕을 치루고 있다. 그런던 중 애들 책을 사다 4만원 채운다고 요걸 샀는데(엄청 저렴한 책임) 둘째가 하나 만들어달라고 계속 조르는거다. 결국 만들기 시작했다. 머리로 할 실의 두께에 맞추다보니 주황과 남색을 합사해서 떴더니 아주 강렬한 애벌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완성. 모자까지 만들지 못한 상태라 전에 떠놨던 인형모자를 씌워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 목부분 이을 때 이랑뜨기로 했어야 했는데 그냥 했더니 저렇게 되뿟네. 거기다가 솜을 목까지 너무 넣어서 엄청 우람한 애벌레가 되었다. 이걸 보더니 큰애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새로운 애벌레 하나 추가하고 모자에 기존 애꺼엔 더듬이..

◇ 부끄手작품 2021.12.15

뜨개메이트. 핸드메이드 실꽂이

짜잔! 도일리 뜨는 실 두개를 꽂을 수 있다. 근데 이실은 성기게 감겨있는 편이라 좀 엉킨다. 실 안쪽이 딸려올라오길래 종이를 감아서 심지처럼 꽂아놨더니 잘 굴러간다. 거기에다가 가운데에 테잎심지를 끼워넣었더니 아주 그냥 베리굿이다. 가운데 회전축?은 사각이지만 그럭저럭 잘 굴러가게 사포질 열심히 해줬다. 사진 속 상단의 것이 1호, 실이 꽂혀있는 것이 3호다. 1호를 엄마한테 자랑하고나서 필요하냐는 질문에 ㅇㅇ 하길래 사위가 금방 2호를 만들어서 드림. 냅다 가져가서 사진이 없다. 내조끼에 이어서 조카조끼를 뜨는 엄마가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해서 1호를 엄마 드리기로 하고 랑군이 나를 위한 3호를 다시 만들어 줬다. 좀 더 길어졌고 바디에는 왁스를 안먹였는데 이번엔 바디까지 다 먹임. 그래서 색이 다르다..

◇ 부끄手작품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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