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애벌레 인형

아맹꼬 2021. 12. 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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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애들은 초딩인데도 아직 인형을 좋아한다.
인형들은 침대 가득 끼고 자려고 해서 애들 아빠가 그러지 못하게 하느라 곤욕을 치루고 있다.

그런던 중 애들 책을 사다 4만원 채운다고

요걸 샀는데(엄청 저렴한 책임) 둘째가 하나 만들어달라고 계속 조르는거다.

결국

만들기 시작했다. 머리로 할 실의 두께에 맞추다보니 주황과 남색을 합사해서 떴더니 아주 강렬한 애벌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완성.
모자까지 만들지 못한 상태라 전에 떠놨던 인형모자를 씌워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
목부분 이을 때 이랑뜨기로 했어야 했는데 그냥 했더니 저렇게 되뿟네. 거기다가 솜을 목까지 너무 넣어서 엄청 우람한 애벌레가 되었다.

이걸 보더니 큰애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새로운 애벌레 하나 추가하고 모자에 기존 애꺼엔 더듬이까지 달았다.
뉴페이스는 파리애벌레(구더기 -_-;)라서 더듬이가 필요없다.


둘째는 오늘도 나 몰래? 애벌레를 주머니에 넣고 학교에 갔다. 교실에선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돌봄에선 꺼내서 자랑했단다. 돌봄선생님한테도 자랑했다고. 컹.


머. 좋아하니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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