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별 김영하 북클럽으로 알게된 책. 인별에 썼던 리뷰를 옮겨왔다. 완독 전 생각을 적고 싶어서, 적는다. 다정한 보노보 등은 너무나 친절하고 다정해서 적을 거리가 없다. 대신 다정함 뒷면의 배척,편견,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하고 쓸 거리가 많다. 언제부터인지 한국사회에서도 무슨무슨충이 유행했고 지금도 여전하다. 맘충이니 진지충이니 하는 비인간화의 말들이 인터넷을 잠식했고 그러면서 충이 붙은 무리나 개인에 대한 심한 말들을 서슴치 않았다. 옛부터 잘 쓰이는 욕들도 동물을 빗대는 말이 많았지만 벌레수준으로까지 깍아내리진 않았다. 아.식충은 있었구나. 비인간화를 하고 그사람 혹은 무리를 욕하면 뭔가 우월한 기분도 들고 사람에게 욕하는 건 아니니까하는 면죄부가 주어지는 기분일게다. 비대면이기까지하니. 유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