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가방 8

모티브가방

모티브 가방을 만들었다. 이 가방을 보고 꽂혀서 처음으로 만들어 봤다. 아무 생각없이 다 연결해버렸더니 입구가 달라졌는데 나름 물건 분실 위험이 덜해졌다는 장점이 생겼다. 가방 모양이 더 동그래졌군. 처음엔 도안 선택하느라 하나씩 떠보고 그다음엔 실색별로 공장을 돌렸다. 중간중간 실도 정리해서 다 만든 다음에 와장창 하지 않아서 좋았다. 난 중간중간 해야지 한꺼번에 하는 건 별로인 듯. 공정 세번째를 돌리던 중 파란 꽃잎을 하나 덜 뜬 게 있었다. 그래서 색을 바꿔서 키링으로 만들었다. 이건 조카 줌. 1개를 다시 더 만들어야하나 싶었는데 또 실수로 하나 더 만든거더라는. 이른바 전화위복? 도안 선택 중 하나를 만들어봤는데 너무 빵빵해서 따로 핸드폰 가방으로 만들어버렸다. 저 빨간 색 부분은 현재 보완해..

◇ 부끄手작품 2022.05.07

프st 가방

이건 순전히 테스트용으로 만든 가방이다. 그렇다고 쓰임이 없으면 가방이 슬퍼할거라 내가 써줄거다. 뚜렷하진 않지만 수도 놔봤다. 나머지 수도 놔봐야하는데 완전체가 되는 순간 내가 멜 수 없는 가방이 되어버릴거라 파 가방으로 만족! 팜플렛 접어서 테이핑하고 돌아다니지 않게 양쪽으로 끼우는 줄을 만들었다. 책을 넣었는데 늘어지지 않아서 좋구만.

◇ 부끄手작품 2022.03.05

코바늘 토드백

회색이 없어서 양쪽 손잡이 색이 다르다. 바닥엔 탁상달력 두장을 테이핑해서 깔았다. 이랑뜨기 한 곳에 빼뜨기를 둘러서 옆면과 바닥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다. 다만 빼뜨기할 때 좀 느슨하게 했어야 했는지 좀 운다. 나에게 있어 매끈한 가방옆선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빼뜨기를 하면 어쩔 수 없고 다른 방법도 찾았지만 좀.. 귀찮다. 그리고 다른 무늬일 경우는 또 방법을 찾아야 해서 문제는 여전하다. 근데 내 스타일 가방이 아니다.

◇ 부끄手작품 2022.02.21

크로스가방

내가 쓸 크로스백이다. 짧은뜨기로만 하다보면 지겨워서 무늬를 찾아봤다. 와플무늬란 게 마음에 드는군. 시도해본다. 처음엔 겹쳐서 떠서 꽃이 되가길래 바로 풀어버림. 두번짼 한길걸어뜨기와 한길뜨기를 반복했더니 와플이 안보여서 풀어버림. 세번짼 한길걸어뜨기와 한길뜨기 두번을 반복했다. 그걸로 쭉 떴다. 다음엔 좀 더 생각해서 떠봐야겠다. 뭔가 좀 아쉽다. 대신 짱짱하다. Vㅔ리 굿. 핸드폰 넣어도 늘어지지 않는다. 바닥이란게 거의 없으니 그럴 수 밖에. 근데 왜 내 결과물은 우측으로 돌까?

◇ 부끄手작품 2022.02.07

나름 괜찮게 떠진 버킷백

버버리스탈인지 어떤건지 따라해봤다. 바닥은 타원형이랄까 라운드사각형이랄까 여튼 동그랗지 않다. 집에 있는 조절끈(어딘가에서 떼어두었던)으로 입구를 처리하니 조금 있어보인다(고 생각한다). 플라스틱이 무광이면 좀 더 없어보여서 투명 매니큐어로 칠해서 유광으로 만들었다. 이거 만들다가 손꾸락이 이렇게 되었었다. 사실, 뜨개를 하다보면 손꾸락이 자주 이렇게 된다. 실거는 반지골무같은 것도 사서 써봤는데 장력땜에 자주 실을 걸어야해서 귀찮아서 안 쓴다. 왠지 맘에 들어서 내가 쓰려고 했는데 엄마가 맘에 들어해서 드렸다. (엄마 보여주고 쓸래? 물어보니 바로 ㅇㅇ이라고 함) 그래서 또.. 다른 가방을 떴다.

◇ 부끄手작품 2022.02.06

나름 버킷가방. 버킷백

처음 의도와는 좀 다른 형태가 되었네. 입구를 두겹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다 아물어지지 않지만 딱 핸드폰 넣을 정도라 여닫지 않아도 되겠네 하고 장점화했다. 애들 안 쓰는 가방에서 끈을 겟하고 D링같은 거 대신에 가방끈 꿸 위치를 잡아줬다. 랑군이 찍어준 착샷. 도시락 가방을 메고 있는 듯 하기도. 끈 없으면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같기도 하다. 아는 언니가 버킷백스럽다해서 그런갑다 하는 중. 끈 끼우는 것만 다시 할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국 입구를 다시 했다. 훨씬 단정해졌다. 내용물도 가려지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다 있는거지. 바닥만 타원으로 하고 입구를 이 형태로 하면 딱일듯.

◇ 부끄手작품 2022.01.25

코바늘 양면가방

[마끈과 리넨실로 뜨는 백]에 있는 무늬가방이다. 원래는 물방울과 새로 각각의 가방을 만들어야하는데 양면 가방으로 만들었다. 두겹을 겹쳐서 그냥 한코로 연결했어야 하는데 편하게 하려고 늘렸더니 좀 어정쩡해졌네. 손잡이도 내맘대로. 지퍼달면 좋겠지만 그정도의 열정을 불태우기 귀찮다. 왕똑딱이나 달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똑딱이를 달았다. 투명 플라스틱 똑딱이라 잘 보이지 않고 좋군. 여자애들이 좋아할 가방이라고 해서 여자애를 주려고 한다. 핸드폰이랑 작은 소지품 정도 담아서 들고 다니면 될 정도 사이즈니까.

◇ 부끄手작품 2021.11.02

첫 뜨개가방 판매

가방을 계속 뜨고 여기저기 주다가 더이상 줄 사람도 없고 한번 팔아보란 말에 당근에 올려봤다. 최초 등록은 거의 한달 전인가 그럴건데 8월1일 끌올에 한분이 사겠다고 채팅이 왔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올려놔서 관심이 있으려니 했는데 계속 없어서 에이 모르겠다하고 가끔씩 끌올하고 있었던건데 ㅠㅠ 왠지 감격. 이 거래 덕분에 편의점끼리 하는 반값택배도 알게 되었네. 그리고 오늘 물건을 받았는지 후기가 왔다. 무려 코멘트가 달린 후기. 더욱 감동. 가방 판 돈으로 삼각김밥 큰 거 네개 사고 아이스크림 사서 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내가 만든 가방이 팔렸다는 게 중요한거다.(사실, 가방가격으로 삼각김밥 네개도 온전히 못 살 정도로 쌌다) 이제 돈벌이를 못한다 생각하니 이런 것 하나가 소중하다. 엉엉엉.

◇ 날적이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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