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18)한국 한국인. 마이클 브린

아맹꼬 2019. 4. 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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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있는

 대중의 정서가 야수가 되어 법치를 위협한다는 저자의 관찰에 깊이 통감한다.

저 말에 책을 다 읽고나니 나 역시 동감하게 되었다.

살면서 당연하다 여겼던, 그리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야수라는 것이 꽤나 충격이다.
법치주의에 근거한 나라였다면 박근혜는 임기를 마쳤을거란다.

무거울 것 같지만 영국인 특유(라고 하더라)의 유머 덕분에 중간중간 웃기기도 해서 몰입이 잘 되었다.
이북으로 무려 9백여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라 과연 내가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난 읽어냈다.

각주가 책 뒤쪽에 몰려있어서 그게 아쉬웠다는. 다른 책들은 각주를 무시해도 되었는데 이 책은 각주도 재밌다. ㅠㅠ
근데 어떤 내용에서의 각주인지 맥락을 잃어버려서 결국 포기해버렸다.

38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기자로서 바라본 한국, 한국인 그리고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제3자의 시각으로 내용 전달을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나마 알고있었던 것어 대한 시각확장이 되더라.

예를 들어 안중근 의사가 죽인 이토 히로부미란 인물이 그당시 일본인 세력가(총독이던가?) 중 가장 한국에 약한 억압을 하였고 그가 죽음으로써 이후 인물들은 성씨개명이나 문화탄압 등 더욱 거센 억압을 하였다고.
이토가 한국인에게 죽임을 당했기에 억압이 거세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 일을 그런 식으로 풀어내는 걸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서 매우 신선했다.
아니 쇼킹했다!

재미난 이야기 (외국인)선생이 3국시대부터 현재까지를 유머를 곁들여서 설명해준 기분이다.

아 각주가 매우 아쉽도다.
오타도 좀 있다. 그건 빨리 고쳐지면 좋겠다.
공산주의가 공사주의로 표기된 곳도 있다.




덧. 이북은 각주 번호에 링크가 걸려있다.
오늘에서야 그걸 알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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