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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에서 두 세트 다 샀다.
역시 구매는 순식간에 결정된다.
배송이 일주일 넘었나보다.
색상은 참 알록달록 이쁘다.
독일제라나.
근데 몇호에 익숙한 내게 유럽식? 체계는 참 낯설다.
제일 가느다란 게 호수로 치면 4호였나 5호정도.
소재는 플라스틱인 듯.
여차하면 부러뜨릴 것 같은 느낌.
(지금 검색해보니 이 제품도 3,4 ..호로 표기된 걸 파네)
젤 큰 호수는 거의 내 새끼손가락 굵기다.
과연 이걸 쓸 날이 오려나?
손잡이 부분이 굵다보니 나이프그립과 딱 맞는다.
삼남 써니와 궁합이 괜찮다.
실 자체가 매끄러워야 부드럽게 빠진다.
생각보다 쉽게 부러지지 않겠단 생각도 든다.
젤 작은 호수로 책갈피를 만들어 봤는데 면사랑은 잘 안 맞는지 뜰수록 뻑뻑한 느낌이 들었다.
가느다란 건 펜슬그립도 가능하긴 하다.
일제보다 뾰족한 편이라 꼬임이 적은 면사는 파고 들어가게 되서 속도가 느려진다.
아. 돈 벌 때 왜 튤립 세트를 마련하지 않았는지..
지금에 와선 마이 안타깝다.
이래저래 장비빨인데.
참. 이건 플라스틱이라 이염이 좀 된다. 빨강실로 테스트 삼아 떠봤는데 살짝 핑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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