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일기

아맹꼬 2016. 1. 22. 07:51
728x90
일기를 써본게 언제까지였더라?

초딩 땐 숙제였던지라 밀려서라도 열심히 썼었고....
고딩 때까진 억지로 썼던 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쭉 썼던 것 같다.

그러다 대학가고부터 거의 쓰지않았던 것 같네.

왜 그랬을까?


일기란 하루의 일을 적는다라는
단순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근데 왜 지금도 일기 쓰기가 망설여지는걸까?


지금 내가 이 곳에 글을 남기는 것도 어찌보면 일기를 쓰는것이나 마잔가지겠지만 
웹상은 내가 알고 있는 일기와 속성이 달라 인정하기 싫은거다.

중학생, 고등학생을 지나며 나에게 정의된 일기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감정을 모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곳은 내 온전한 속내를 드러낼 수 없다.


그렇다면 비공개로 글을 쓰면 되지않을까?
근데 그럴거면 왜 웹상에 그것도 초대장을 받아가며 티스토리까지 개설하느냔거지.


종이에 적는 일기는 무언가에 흘린듯 내 속내를 적어내려가겠지만
누군가 볼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동반한다.
일기인데... 
남편이나 평소에 가깝게 지냈던 사람의 흉도 볼 수 있는거 아닌가.
근데 그걸 (그럼 안되겠지만) 당사자가 보면 싸움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걸 애들이 본다면.. 



카스니, 싸이니, 티스토리니, 네이버블로그니

여기저기 적을 곳은 많지만

온전히 내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네.



뭔가 친한 친구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반응형

'◇ 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아.. 애드디스 걸기 힘드네.  (0) 2016.02.11
보고 싶은 책  (0) 2016.01.28
SNS별 사용자 형태  (2) 2016.01.06
패딩.. 따뜻한 옷의 대명사  (2) 2016.01.03
눈송이 만들기  (2)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