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패딩.. 따뜻한 옷의 대명사

아맹꼬 2016. 1. 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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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14년 정도 된 패딩 하나가 있다.


2001년도 겨울..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그 때로 기억됨)


지금 다니는 회사에 파견나왔을 때.. 근 보름을 광화문에서 갇혀 지낸 ... 시절


엄마가 딸넴 고생한다고 그 당시 십만원 넘는 뱅뱅 패딩을 사다 주셨다.

(이 옷도 광화문 어느 식당에서 속옷 등을 받으며 함께 받음)

100사이즈라 나에게는 참 컸지만

엄마는 늘 딱 맞게..보다는 큼직하게 .... 

더이상 자랄 것도 아닌데 .. ㅋ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손목이 닳아서 재작년인가 시보리로 교체하고

지금은 팔 안 쪽이 닳아서 하얀 속살이 드믄드믄 보이지만

아직은 따뜻하고

멀쩡해서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카스에 요걸 올리니 아는 언니도 비슷한 제품이 있다며

20년 채울거라고 하던데

나는 어떻게 할까나.




오늘도 난 이 옷을 입고 출근했다.

(하의는 추리닝... 오늘 당직자들 중 나만... ㅋ)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런 아이템 하나 정도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울 아이들에게는 어떤 아이템이 이렇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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