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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가 딱 내 시절인데...
와닿는 것은 이번 응팔.
대학시절이야 사람마다 다르니까 공감대가 확 오지 않았는데
응팔은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겨있고
골목 문화라던가
아줌마들끼리의 왕래,
입었던 옷들 ... 뭐 그런게 동질감이 있었다.
그 때는
쌍문동 골목처럼
친구 집에도 놀러가고 놀러오고
그런 것들이 있었지.
지금이야 키 번호도 알아야 하고
세대가 너무 많아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만도 아이를 부르려해도 이전처럼 소리 질러서 들리지도 않는다.
~~야 와서 밥 먹어라!
이건 정말 그 시절에나 통할 수 있는거겠지.
지금은 핸드폰으로 밥 먹으라고 하는 시절이니
나 어릴 적 살던 곳도 빌라촌이 되어 버렸지.
(지금 사는 곳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서 가끔 동사무소 가느라 가본다)
차도 씽씽 다니고..
골목이 있긴 하지만.. 예전만큼 안전하지 않다.
쌍문동 아이들이 자라서
어느 덧 결혼하는 시점이 되니
내가 결혼하던 그 때가 생각났다.
원체 과거 기억을 잘 못하는지라
그날의 일들이 세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신부입장할 때 꼭 잡아주던 아빠의 손이 아직도 선명하다.
인사할 때 울었던가?
울었던 거 같다.
그 때만큼은 엄마와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 했는데
눈물이 어려있는 엄마의 눈을 보고 나도 따라 운 거 같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와서 눈물을 닦아준 거 같네.
응답하라 시리즈는
여자들의 환상을 자극하는
하이틴로맨스마냥.. 예쁜 사랑 이야기가 있고
또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가 가득해서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거 같다.
70년대로 가버리면....
그건 요즘 애들이 정말 적응못하려나?
너무 잘봤다.
응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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