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응답하라 .. 가슴 떨리는 하이틴 로맨스 이야기

아맹꼬 2016. 3. 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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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칠부터 시작해서 응팔까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일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력

그 때를 떠오르게 하는 소품들

노래들

가족 이야기

가슴 떨리는 풋사랑 이야기

그리고 추리... (시리즈마다 늘 여주의 남편 찾기가 최고 포인트인 듯)




난 그 중에서 풋사랑과 가족 이야기에 더 마음이 간다.


응팔에서 친구와 즐겨보는 HR 수준은 아니지만


"덜렁거리는 성격이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남 잘 챙겨주는 여주" 와

"그녀를 좋아하는 주변의 남자들"

그 속에서 말하지 못하는 풋내나는 갈등.


동일한 경험은 없어도 

비슷한 경험은 다들 있으니 아무래도 빠져들기 딱 좋겠다.



선우와 보라 이야기

덕선과 정환과 택이

그리고 주변의 숱한 찡~! 들 (이건 몬스터호텔을 본 사람만 알 수 있음)



요 부분들을 볼 때면 

나도 그 나이대의 그 순수한 감정 속으로 빠져든다.





그러다가

엄마 이야기가 나오고

자식 이야기가 나오면

또 내 나이로 돌아가 울고 운다.


출근 중에 보면서 정말 눈물을 뚝뚝 흘린게 몇번인겐지..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엄마가 되고.. 

없는 살림에 힘든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자식과 그걸 감싸 안아주는 엄마...

슬프지만 울지 못하는 강한 척하는 어린 어른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부러웠던... 

골목 안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보살펴 주는 골목

요즘은 옆집 아이가 굶고 다녀도 알지 못할 것이다.

골목은 차가 휙휙 다녀서 위험하기 그지없는 곳이 되었고

그나마 아이들은 학원이고 뭐고 다니느라 골목에 보이지 않는다.


맞벌이인 우리집은 내 엄마와 아빠가 없었으면 기관 외엔 손을 뻗을 데가 없다.


너무 부럽다.








다음 번, 어떤 응답하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스토리래도

아마 다들 또다시 빠져들테지?





덧.. 큰 애 유치원 입학식에는 가지 않으려다가 (입학식만 세번째 -ㅅ-;;)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가 느끼는 그 감정 때문에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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