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계속 뜨고 여기저기 주다가 더이상 줄 사람도 없고 한번 팔아보란 말에 당근에 올려봤다. 최초 등록은 거의 한달 전인가 그럴건데 8월1일 끌올에 한분이 사겠다고 채팅이 왔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올려놔서 관심이 있으려니 했는데 계속 없어서 에이 모르겠다하고 가끔씩 끌올하고 있었던건데 ㅠㅠ 왠지 감격. 이 거래 덕분에 편의점끼리 하는 반값택배도 알게 되었네. 그리고 오늘 물건을 받았는지 후기가 왔다. 무려 코멘트가 달린 후기. 더욱 감동. 가방 판 돈으로 삼각김밥 큰 거 네개 사고 아이스크림 사서 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내가 만든 가방이 팔렸다는 게 중요한거다.(사실, 가방가격으로 삼각김밥 네개도 온전히 못 살 정도로 쌌다) 이제 돈벌이를 못한다 생각하니 이런 것 하나가 소중하다.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