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당뇨가 왔다. 70 넘도록 없던 당뇨가 갑자기 그것도 쎄게 왔다. 뭐가 도움이 될까 검색해보니 양파껍질이 나온다. 돼지감자도 나온다. 콩류도 좋다고 한다. 이래저래 좋지만 은근 손이 간다. 애들 보며 자신을 챙긴다는 건 힘들다. 보다보니 모든게 티백으로 간편하게 우려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나와있다! 대단하다. 다들 이런 생각들을 어찌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나는 구매자일 수밖에. 오늘 평소에는 휙 버렸을 양파껍질도 씻어서 결명자와 함께 끓여서 유리병에 담아놨다. 유병장수 시대라지만 한해가 지날수록 지병이 늘어가는 부모님들은 보는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