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이 소진보다 빠르게 사들이는 듯 하고 털실타래는 사지만 제대로 만든게 없어서 이번 봄호에 있는 스포티 후드를 만들어보려 했다. 조각조각 나있는 걸 탑다운으로 변경해서 뜨기 시작했다. 정확한 이름은 니트 스포티 캐주얼이군. 노랑실로 상큼하게? 띠지없는 실들이라 뭔지 모르겠지만 볼 세개를 섞은거다. 두개는 같은거, 하나는 면실로 추정되는 채도 감소, 밝기 증가된 거 소매분리하고 옆구리 8코씩의 배색 때문에 앞뒤를 나눠 뜨기로 결정 뒤판 서너줄 뜨는 시점이었는데 래글런도 마음에 안들고 가슴팍에 나만 보이는 실수가 하나 발견됨 이걸 그냥 떠? 하다 결국 어제 다 풀어버렸다. 거대한 실뭉텅이를 생성했다. 역시 푸는데는 얼마 안걸린다는 점이 허무하다. 이제 저 목적없는 실로 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