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으로 십수년전에 떠놓은 의자 등받이 커버를 이제 쓸 일이 없어져서 일단 세탁을 해놓고 며칠 방치해두었었다. 그러다 안방 곽티슈 커버를 만들어야겠다 결심. 이런 실 두뭉텅이가 나왔다. 아주 간만에 뜨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몸통부터 뜨기 시작했다. 몸통을 다 뜨고보니 이것참 어떻게 하나 생각했다가 늘리는 거 반대로 하면 되겠구나! 98코니까 4분의 1씩 줄이기 시작 얼추 좁아진다. 근데 음. 좀 부족해. 막판 두줄은 확 줄였다. 완성. 윗부분이 붕 뜨긴 하지만 그럭저럭. 다음엔 필히 윗면부터 떠야겠다. 실 한타래와 등받이 하나가 남아서 또 무얼 만들지 고민해봐야겠다. 근데 이건 업사이클링인가 리사이클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