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가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새 잎이 하나둘 올라오길래 보스턴고사리처럼 매달아 주었다. 유리창 하나 사이로 베란다에 있는 애들과 집안 애들이 나뉘지만 사진상으론 함께 있는 것 같다. 구문초가 위세를 떨치다 주춤해져서 저정도 선을 유지 중이고 바나나도 노랗게 색이 있던 잎들은 말라버리고 죄다 새잎이다. 생명을 키운다는 건 그만큼의 애정이 있어야하는데 조금만 바쁘면 식물들이 제일 먼저 방치된다. 그래도 아침?에 눈 뜨면 얘네들이 바로 보여서 참 좋다. 더피가 더더 힘을 내서 보스턴이만큼 풍성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