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나라면 꽁치는 구워먹는다.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 드믈게 먹는다.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꽁치에 가시가 많아서 발라주는 게 힘든 생선이기 때문이다. 아직 두 녀석 다 매운 걸 먹지않아서 칼칼한 조림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 구이보다 더 드믈게 꽁치통조림 사서 김치찌게는 끓여 먹어봤다. 그러다 새로운 걸 이번 기회에 먹어본다. 계절어보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이제 진짜 시식리뷰. 지난 주말, 저녁은 치킨으로 넘기려는데 할아버지(나의 아빠)가 밥을 드신단다. 만들어놓은 찬도 없어서 이걸 하나 땄다. 2018년 12월까지 대기할 수 있는 일용할 반찬. 한개씩 젓가락으로 먹기좋게 담겨있다. 양념과 온리 꽁치. 게으른 딸넴은 데우지도 않고 깡통 그대로 내갔다. 잘 드신다. 근80이신 아빠는 요즘 매운 거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