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14.혐오사회. 카론린 엠케

아맹꼬 2020. 3. 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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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인데 커버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띠지도 있는데 그것까진.

3월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음에도 되려 책을 많이 보지 못했다. 한해 60권을 보겠다는 결심이 작심삼개월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인종차별, 성소수자차별, 종교인차별 등이 증오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독일인이면서 백인이지만 여성이고 성소수자에 속하는 그녀이기에 직접적인 차별을 당했을 것이고 그 원인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 들 수 있었던 것이려나.

대부분 인종차별은 백인우월주의가 연관되어 나오던데
여기선 교육 때문이라고, 어릴 때부터 흑인은 위험한 존재이기에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마저 위협으로 느끼는 것이라 한다.

전과가 있는 흑인이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들은 그를 위협하고 짓누르고 목을 팔로 둘러 목을 조른다. 천식이 있는 그 흑인은 숨 쉬기 힘들다고 몇번이나 호소를 했지만 경찰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압박을 풀지 않는다.
정신을 잃고 늘어져 있는 그를 돌아보는 경찰은 없었고 결국 그 흑인은 사망했다.
주변에서 그는 어떠한 일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동영상을 찍어도 경찰들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입장을 옹호해주는 사람이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행동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그를 위협적인 죄인 취급하다 결국 죽게 만들었다.

 

한국이란 나라도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 중 하나라고 들었다. 백인이면 사기를 쳐도 잘 넘어온다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그릇된 처우에 대한 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시골에 일하러 온 여자들을 성폭행했다는 글도 봤다. 제대로 된 숙소나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도, 여권을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급여도 제 때 주지 않는다는 글도 봤다.

내가 하지도 않을 3D업종에 외국인 노동자가 하는 것인데 내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분노한다.

인간은 평등하다 입으로는 말하지만 실제 눈으론 그들을 깔보고 혐오한다. 범죄자같고 내게 위해를 가할까봐 움츠러든다.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있다지만 심도있진 않은 것 같다.
애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내리깔아 보는 것을 주의하지 않는다. 되려 보호하려고 그들 옆에서 아이를 떼어놓으려 한다. 그렇게 교육이 되는거다.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도 비중이 높다.
법적인 성별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고.

이슬람을 믿는 자는 모두가 테러리스트일거란 선입견도 나온다. 그러면서 IS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그들이 어떤 것을 내세우고, 어떤 목표가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포섭하는지에 대해서.

 

종합해보면
각자의 개별성을 중요시 하고
증오를 증오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행복으로 대해야 한다.

 

 

250페이지밖에 안되서 가볍게 금방 읽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정리도 쉽게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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