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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만화책이다.
금새 읽어버렸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다.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증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아프면 눕고 싶어지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마음이 아플때도 같은가보다.
나도 자책을 할 때가 있다.
잊고싶은 지난 일들이 불현듯 떠오르면
내가 나한테 욕을 하기도 한다.
그 당시의 내가 너무나도 짜증난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아마 난 버티지 못할거다.
과거의 나로 인해 지금의 나도 짜증날 거 같다.
하지만 난 현재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 자신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쓸모있다 여기고 있다.
다행이다.
개발자라서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죽고싶지만 떡볶이도 먹고 싶다처럼
우울증인 것 같은데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불안이 있다면
이 책을 보고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다.
심리치료에 대한 마음의 장벽도 낮아지면 좋겠다.
누구나 마음의 상처는 갖고 있지만
그걸 모두가 이겨내고 있지 않기에.
책 속의 말 중에
치료의 목적이 잘 지내기 위해서 라는 게 있는데
많이 와닿았다.
약을 먹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닌 잘 지내기 위해서.
그런 의미로 울 엄마는 속은 모르겠지만
참 잘 견디고 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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