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10.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아맹꼬 2020. 2. 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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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단편모음집이다.
모두 사랑과 집착 등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인데
내가 접근하기 힘든 사랑 이야기다.

음.
일본 작가 소설 연달아 네 개가 모두 불륜이 담겨 있군.

잘 읽히고 섬세한 것은 인정.
앞에 읽었던 도쿄타워에서 내가 열폭했던 이유도
어쩜 작가의 이야기에 휘둘린 증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중년이란 나이가 되고보니 소설 속 여자들에 비해
열정적이지 않다보니 그녀들이 되려 비현실적이다 싶다.
바람을 피울만큼인가.
뭐. 남자도 여자도 에쿠니 가오리 소설 속에선 꽤나 본능적이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다른 육체를 탐한다.
신기해.

인간의 육체가 갖고 있는 에너지는 나이에 반비례한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살아가고 있는 내겐 소설 속 인물들이 하나같이 신기할 뿐이다.

그리고 결혼을 했다면 서약대로 너와 나의 정신을 단디 잡고 있어야하는 게 도리이지 않은가.

뭔가 말랑말랑해질 것도 같은데 그래도 정도에서 벗어난 것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실과 상상세계는 엄연히 다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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