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23.페스트. 알베르 카뮈

아맹꼬 2020. 6. 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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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이 책의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단 소리를 책을 사고나서 알게 되었다.
나도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남들과 같기에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

페스트는 실제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수일만에 죽을 수 있는 치사율이, 그리고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병이다.
코로나는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높지만 치사율은 낮은 편.
그래서 우리는 답답함을 느끼지만 책 속에서처럼 봉쇄된 도시에 살진 않는다.
대구,경북지역은 거의 봉쇄수준이었어서 흡사한 느낌이었을까?


쥐들이 죽어나가고
페스트로 인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그 안에서 리유(의사)는 끝까지 환자를 돌본다.
병든 아내를 내 가족을 돌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어쩔 수 없음이란 게 있을테니.
랑베르나 타루 등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이름과 인물을 매치시키는 게 왠지 힘들었다.
사실, 이름도 못 외워서 다시금 검색해 봤다.
초반에 자살을 하려던 이가 타루였나 했는데 코타르였다.

페스트가 맹위를 떨치는 도시 속에 갇혀있다가 병이 잦아들어 도시가 다시 열리는 순간, 여기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

아직도 코로나는 사람들 몸 속을 헤집고 다니고 있고
하루에 서너번의 관련 문자를 받는다.
한명만 뚫려도 십수명의 환자가 생기는 상황이라니.


페스트를 읽으며 얻는 건
이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다라는 일종의 상대적 만족감이랄까.

책 말미에 타루가 아쉽게 죽는 일만 없었더라면 그 만족감이 컸을텐데.




그나저나 한달에 5권을 읽어야 하는데
게임하느라 실행이 잘 되지않고 있다.
이 책도 5월 안에 다 봤어야 했다.
과연 나의 목표는 이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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