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늑막염도, 폐 문제도 아니라고? ... 도돌이표

아맹꼬 2020. 10. 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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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외래를 다녀왔다. (병원 가는 길에 무단횡단 딱지 끊음. - 인생최초 ㅋ)

해당 의사는 CT사진을 둘러보고 이미 머리속으로 폐와 통증은 별개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질문의 시작이 통증의 원인이 기침이라고 생각하느냐... 뭐 이런 내용.
(내가 그거 알면 의사지 환자냐!)

약을 먹어서 그런지 진료를 받은 그 시점에도 분명히 내 옆구리에서는 작게나마 소리가 나고 있었는데 의사가 그 부분 청진을 하지 않았다. 단지, CT에서 발견된 염증 소견 정도로는 늑막염이 왔을 거 같지도 않고.. (등쪽으로만 한)청진으로는 폐에서 소리도 나지 않는다고 .... 
뭐 정확히는 기침과 통증을 별개로 본 거니 좀 다른 측면인건가.

자극에 의한 기침을 하니 기침 관련된 약만 지어주고
염증에 대한 것도 3~6개월 후에 보고 싶으면 CT를 개인의 선택으로 찍어서 확인해라.
그리고 그밖의 증상이 없으면 안와도 된다 가 결론.

 

뭔가 석연찮은 상태에서 그냥 흐지부지 되어 사건 종료가 된 느낌이다.

난 아직도 증세가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는데....그럼 다른 측면인건가?

 

주말이 되고 지금까지의 일로 인해서 면역력이 또 바닥을 친건지... 
알러지가 빵 터졌다.
한 2년 전에 한번 그랬는데 이번에는 특이점 없이 (예상되는 바는 있지만 확실치 않아서..) 얼굴이 붓고 온몸이 열알러지 증상이 나타났다. 토요일 저녁부터 우측윗입술부터 붓기 시작하더니 윗입술 > 아랫입술 > 코 > 턱 > 눈 ... 등등으로 붓기가 퍼져나갔다. 아침이 되니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있었다. 보톡스를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싶을 정도로 얼굴 거죽 아래가 꽉 차있는 느낌.. 다리니 뭐니 열감이 느껴지면서 가렵고.. (긁으면 못참을거 같아서 아예 건드리지 않음)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에 집 근처 병원에 치료가 가능한지 전화해보고 .. 가능하다 해서 바로 달려갔다. (이비인후과여서 반신반의) 가라앉히는 주사 두방 맞고 약 처방받아서 먹고.. 어제는 약물 때문인지 알러지 증상이 아닌 부종이 와서 눈두덩이랑 목쪽이랑 해서 얼굴이 부어있었는데 그나마도 약을 다 끊으니 부종이 사라졌다.

 

... 이제 난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저녁부터 또 옆구리에서 소리가 난다.
노이즈를 인지하면 더 크게 느껴지는 그런 거랑 비슷한건지 알 수 없지만
밤에는 작게 났는데 오늘 시간이 지날수록 숨을 크게 쉴 때맏 뿌드드득 거린다.

 

혹시 근육의 문제일까 싶어서 회사 근처 관련 병원을 다녀왔는데 청진 결과 폐에서 나는 소리라고 .. 이건 근육이나 장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왔다. (장이 횡경막 쪽 헤르니아가 생기면 이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거였으면 진즉에 엑스레이에서 나왔을거라고)

 

도대체 내 증상의 이유는 뭐냐고!!!

 

... 결국 그것을 알아보려고 또 다시 외래 갔던 병원(다른 의사)에 예약 걸어놨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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