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욱' 해서 보복운전 했다가 .. 란 기사를 보고..

아맹꼬 2015. 5. 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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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992234&plink=ORI

 

한참 전 일이다.

아이도 없고 차도 지금 차가 아니었을 때

고속도로에서 뒷차가 없는 줄 알고 끼어들기를 하다가

다시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무서운 속도로 오던 뒷차가 우리 차 때문에 시껍한 모양인지

경적을 울리며 창문을 모두 열고 쌍욕을 해댄다.

그 차 안에는 온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상기된 얼굴로 욕하는 여자의 얼굴과

난감해 하던 할머니

그리고 보복운전을 해대는 남자

몇번이고 들이받을 것처럼 우리 차를 향해 들이대던 그 사람들..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몇번이고 반복되는 보복행위로

이거 같이 죽자는건가? 싶더라.

한번만 더 하면 사진으로 찍어야겠다 마음 먹는 데

그제서야 제 갈길 간다.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건 뭐지?

실제 고속도로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속도를 올리고 이리저리 옮겨가는 차들을 보게 되는데

우린 그런 부류는 아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그들은 우리에게 해댄 것처럼 할 건가?

그리고 ..

그렇게 해서 남는건 뭐지?

우리도 그런 차를 보면 화는 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십수년 전 일이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무서운 경험이었고

운전도 인성의 문제구나 싶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지는 말아야겠다는 경험으로 남았다.

 

그 때 지금처럼 블박이 퍼져있던 시기였으면

바로 공론화되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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