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ona.su 님의 #캔디아가일티 2사이즈를 떠보게 되었습니다.
바늘.4미리, 3.5미리
실. #청송뜨개실 #파라오실 702m(161g), 니컨 수입면사 134g
세탁 후 게이지. 22코 28단(본문 참고)
어깨라인이 여리해보이는것에 꽂혀서 테스터를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 뽑아주셨어요. 청송뜨개에서 제공받은 실이랑 니컨에서 구입한 실이랑 합사하니 색감도 괜찮고 스와치 게이지가 딱 맞게 나와서 다른 거 보지도 않고 코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가일무늬를 다 뜨고 안뜨기 원형뜨기 20단 가량 떴을 때야 뭔가 이상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직 더 20여단 넘게 더 떠야하는데 그러면 총장이 너무 길어질 것 같더라고요. 작가님과 이야기해서 즉시 세탁하고 다시 게이지를 쟀는데 33단이어야 할 단수가 28단이 나오는겁니다.
실을 잡아다녀봤을 땐 탄성도 없고 늘어날 것 같지 않았는데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일이 벌어진 거예요.
여름실이라 찰랑하고 부드러우면서 시원한 느낌이 있어 뜨는 내내 좋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암홀도 18.5센티여야 하는데 22센티가 되서 소매도 도안대로 진행하면 폭과 길이 문제가 생겨서 3단마다 줄이기 3회, 4단마다 줄이기 4회, 5단마다 줄이기 7회를 해서 어느 정도 원작의 느낌에 따라가게 했습니다.
암홀을 제외하고 나머지 실측 사이즈는 도안에 명시된 사이즈와 동일합니다. 아! 총장은 1센티 작아요.
게이지가 정확히 들어맞는다면 실 정보에 기입한 것보다 더 소요될 거예요. 몸통과 소매를 더 떠야하니까요.
도안은 심플하게 필요한 정보가 잘 되어있어서 잘 진행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도 질문에 잘 대응해주셔서 어려움이 1도 없었습니다. 안뜨기 향연이라고 판단했는데 아가일 무늬 넘어가야 안뜨기 메리야스가 시작되기 때문에 안뜨기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청송뜨개실에서 제공받은 파라오실은 위에 적은대로 여름실에 적합하지만 게이지낼 때 확인이 필요합니다.
따지고보면 실은 죄가 없고 제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네요. ㅠㅠ
(변명을 하자면 치아 신경치료와 테스트 기간이 겹쳐서..)
원작 게이지 대로 떠보고 싶어서 집에 있는 실들로 게이지내고 있습니다만 쉽게 만나지지 않아요. 그래도 조만간 나오겠죠.
좋은 기회를 주신 작가님과 청송뜨개실에 감사드립니다.
과정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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