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대한 예방법이 손씻기와 마스크 외에는 없다는 말에
너도나도 마스크를 사들인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3일 퇴근길에 위메프에서 50매짜리 세통을 구입했다.
(페이나우를 이용했으면 5천원 할인이었을건데 ㅠㅠ)
분명히 빠른 배송으로 적혀있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 주말이 되었는데도 올 생각을 안한다.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문자도 받았는데 말이다.
게시판을 보니 난리도 아니다.
메르스 다 지나가고 배송될거냐 취소해달라 답변 좀 해라 ..등등
나도 소심하게 3일에 구입했는데 언제 오느냐는 소심한 글만 남겼더랬다.
...
주말에... 정말..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얼굴의 국무총리 대행님의
아주 뻔한 이야기를 듣고 더욱이 불안해진 나는..
엄마가 잘 가는 약국에 마스크를 4박스나 들여왔다는 소리에
저녁을 먹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가 10개를 얻어왔다.
신랑이랑 둘이서 쓰면 5일.
그 동안 오겠지 .... 하는 마음이었다.
.....
다행?스럽게도 주문한 마스크의 일부분이라도 배송되었다.
물량이 달려서 전 제품 모두를 배송하지 못한 채 일부분이라도 배송할거고
나머지 물건은 받을건지 환불할건지 결정하라는 내용의 쪽지가 동봉되어 있었다.
.... 여전 해당 제품의 댓글에는
전부를 환불하겠다 책임져라 등등의 댓글들이..
이러니 저러니 심한 말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건 해결되지 않겠지.
그냥 받은건 잘 받았다 하고 ..
나머지는 들어오는 대로 보내달라는 글을 남겼다.
어떻게든 다 쓰겠지. 쩝.
......
퇴근길..
회사부터 마스크를 쓰고 나왔는데
어째 나만 쓰고 있다.
전철 안에 들어가니 그나마 한두명씩 보이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좀 의외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샀는데
왜 쓴 사람은 안 보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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