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반나절의 일탈 광화문 인사동 남대문시장

아맹꼬 2016. 6.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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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오후반차를 내고
광화문에서 인사동으로
인사동에서 남대문시장까지
계속 걸어다녔다.


세종문화회관의 나무에 주렁주렁
더위에 나무그늘 밑으로 숨어들어가는 것 같다.

종로를 거쳐 인사동으로 걸어가는 동안
많이 변했구나 싶데.
몇년만인겐지.

걸어가는 데
땀은 어찌나 나는지
머리속에서 줄줄

인사동은 쌈지길말고는
다 모르겠다.
아 타래는 기억나더군

잠깐 더위 식히려고 빙수

이 세가지가 커플세트1
우유빙수, 대추차,  한과

가격은 19천원
이게 제일 싸다. ㅡㅡ
메뉴를 보면서 헐 소리만 나오는게
뼈줌마가 되어버렸구나.

대추차가 그래도 갈증을 날려주어서
다시 이동

쌈지길 다시 가보기
예전 딱 한번 가본 일본에서랑 비슷한 느낌도 들더라.
그 땐 돈 생각하며 암것도 못 샀는데
이번엔 이쁜 손수건 네장 샀다.

엄마랑 나눠가져야지.

여름엔 손수건
날씨 쌀쌀해지면 목을 감싸줄 것으로

예전같음 이런저런 사진을 남겼을텐데
애들 없음 사진 찍을 생각을 하지 않네.

인사동 구경 다하고
이제 남대문시장으로

더위에 녹아내릴듯 땀이 줄줄 흘렀지만
가끔 만나는 지하도 덕에 그나마 살아서 도착했다.
남대문 시장에도 아주 오래간만에 가본지라 재밌더라.
평일오후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데.
옷가게 가방가게가 제일 많아 보였다.

그러다 갈증이 너무  심해져
난 과일주스,  랑군은 카라멜마키아토
음료가 나오기 전에 주인아주머니에게
물 한잔 간청하니 흔쾌히 얼음까지 담아주시네
광화문에서 여까지 걸어왔다니 수고했다고. 하하

시럽까지 넣어 더욱 달달한 과일주스를 쭉쭉 빨며 알파문구 다 돌아보기 했다.
거기서 큰넘 그림일기장 하나 사고
5천원짤 시계 겟

제목은 원목시계지만 전자시계에 필름 씌운거

나름 온도계도 있다.
근데 위에 있는 온습도계랑 비교하면
애들 방은 열탕지옥.

무튼 문구 투어하고 남대문 핵심
삼종을 먹으러 고고

뭔가 하나 시키면 나머지는 따라오는 시스템
비냉엔 삶은 계란마저 있다.
배가 넘 불러서 밥은 거의 남겼다.

더운 여름이라 간이 다 쎄고 콩나물은 좀 맛이 갔지만 추억과 장소가 주는 그것으로 만족감 상승

이제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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