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뼈줌마

아맹꼬 2016. 6.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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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약어나  은어를 참 재밌게 지어내는 것 같다.
덕분?에 못 알아듣는 말들이 많지만 또 어른들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것도 있을거니.
어제 들은 말 중에
애들이 아쿠아리움 가게 만원만 달라고해서 그돈이면 되냐 했던 부모의 말인데 나중 알고보니 아쿠아리움이 pc방을 말하는거였단다.

pc와 fish랑 소리나는 게 비슷해서
처음엔 물고기방이랬다가
아쿠아리움으로 변한거라고.

아,  뼈줌마 땜에
딴소리 길게 했네.


요즘 소셜에서 7천원짤 내 옷을 담았다
삭제했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벌은 싼데 배송비나 쿠폰생각해서 3개 이상 담다보면 몇만원이 되어 덥썩 사질 못하고 있다.
지난번 일탈 때도 랑군이 나 생각해서 폰줄 사라고 했던 것도 가격 이야기 듣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던 기억이 있다.

미혼 시절에도 소비력이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결혼 11년동안 꽤 높은 수준의 버전의 줌마 경제력이 탑재된 듯 하다.

애들 옷도 만원 넘어가는건 겉옷류나 살까?

이럴 때 잘 어울리는게 뼈줌마겠지.

대디도 뭐 비슷하다.
유유상종이랄까.

그런 우리가 그나마 쓰는 테마가
전자제품류.
그것도 최저가 탐색을 엄청 한다.

어제도 잠들기 전에 옷을 카트에 담아놓고 결제창까지 가서 쿠폰가까지 확인하고 취소하는 나를 보며
뼈줌마가 다시 한번 떠오른다.

그래도 괜찮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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