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성악설 성선설

아맹꼬 2017. 1. 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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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  성선설은 인간의 근본성품이 악하냐 선하냐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접근에 대한 것이다.

동서양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의 근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이것을 기본으로 인간의 교육과 연관시킨다.

그게 진짜 맞다 틀리다는
글쎄, 그냥 자신이 믿고싶은 쪽을 믿으면 되지않을까?

개인적으로
동물로 태어나 끊임없는 외부자극으로 인간이 되어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선과 악의 의미보다는 말이다.

어릴땐 본능이 우선하다,
교육등으로 혹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성이 조금씩 영역확장하는 것이지 싶다는 이야기.

어린 아이에게 두개의 빵을 주고 누군가에게 나눠주라하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큰 것을 택한다.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지않은 것이라면 미련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 준다.
큰것을 택하는 것만으로 악하다 규정하면 후자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 역시도 끊이지않는 외부자극으로 나에 대해 사고한다.

나는
상대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지만
무딘편이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생각하지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보통 여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와는 사고방식이 좀 다를 때가 많다.
그런것 같다.
본능적으로 내가 편할 수 있는 판단을 해서 본의아니게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든다.

여러가지 속성이 나에게 있지만
요즈음 나의 주된 속성인 듯.

신랑은 편하게 접근할 수 없는 성격이지만
사적인 접촉이 적어서 아 저사람 싫다 소리는 듣지않는다.
그리고 남들 기준으로 꽤 성실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난 내 몸이 편한게 우선이고
신랑은 남에게 안좋은 소리를 듣느니 내가 한다 주의다.
그게 성실함이란 단어로 보여진다.
(왠지 내 스스로를 변호하는 말같군)

내가 악해서 그런 건 아닐거다.
신랑이 선해서 그런 건 아닐거다.
기준의 차이,  경험의 차이 등등으로 만들어진거겠지.

이러한 사고를 많이 하면
나의 기준이 조금씩 변하겠지.

딱히 어떤 식으로 변하겠다는 없다.
아마 이정도 행동이나 말을 하면 안좋은 반응이 오니  그 전에 멈춰야지 정도의 변화려나.

사실 신랑처럼 하는게 결과론적으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새로 태어나서 새로이 경험을 쌓지않는 한 힘들것 같다.


나에 대한 생각을 하다 아이들 생각으로 다시 이어진다.


큰 애는 나랑 비슷하다.
자신의 특징이 개그라고 할 정도.
(가끔 내가 이거에 꽃힌다)
남자아이니 나와는 완전 같다할 순 없지만
나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로 살아가면서 힘든 점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않아서 걱정이 된다.

둘째는 좀 더 자라봐야 알겠다.


요즘 아이들이 투닥거리다가
울거나 하면 서로에게 잘못한 점을 들어서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일이든 한쪽의 것으로 성립되는 게 아니라
둘 다 요인을 제공하는거다.
퍼센트까지 따지면 좀 더 도덕적으로 상황적으로 잘못한 쪽이 나올수도 있지만 그래도 손뼉치기다.


좀 더 커서 말이 통하게 되면
니가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 아닌 관계속에서 다름으로 인해 틀어지는 일이 생겼을 때,
깊이 생각해봐서 사과할 가치가 있으면 주저하지말고 하라 하고 싶다.

도망가지말고.


구정 전날
제목과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로 마무리짓는군.


덧. 검색해보니 내 생각은 성무선악설에 가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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