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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우레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왜 내가 이다지도 예민하게 반응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바로 떠오르는 건 가습기살균제, 생리대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
반톡이나 유치원 때부터 알던 엄마에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반톡에서는 한명의 엄마만 반응해주었고(내가 의도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1대1로 대화하던 엄마는 걱정을 좀 내려놓으라고 했다.
멀리서보면 아름다운 파도인데 굳이 앞에 가서 맞고 있다고 내가 이야기하니
맞는 말이라고..
사실, 내가 아이들을 우레탄보다 더 한 나쁜 것들을 먹이고 입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외부 환경이라도 좀 적게 영향받길 원한다.
(쓰고보니 쫌 이기적이군)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해결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아파트를 떠나서 단독주택을 얻어 그 마당안에서 놀게끔 하는 것
다른 학교로 전학가는 것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 것
최대한 화학제품과 멀리하는 것
제품을 사용치 않는 것
기타 등등.
.. 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애들 로션 안바른지도 꽤 되었군.
앞으로도 아주 건조할 때를 제외하고는 그래도 될 것 같다.
앗. 옆길로 샜네.
나 자신의 문제라면 그냥 넘어갈 일인데 자식 일은 민감하다.
지금 당장 어떻게 되진 않지만 아이가 자라서 어느 순간 갑자기!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것 때문에
내가 누린 시간과 경험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까봐 그래서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오르락 내리락
내 기분은 이렇게 자식 일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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